‘웰컴2라이프’ 정지훈의 인생 리셋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현장보고서]

[TV리포트=조혜련 기자] 현실과 똑같은 시간이 흐르고, 나와 똑같은 인물이 살고 있는 다른 세계가 있다면?

‘웰컴2라이프’가 상상 속 그림을 드라마에 옮겼다. 예고편 속 정지훈은 이 드라마를 두고 “인생 리셋 프로젝트”라 말한다. 월, 화요일 밤 펼쳐질 인생 리셋프로젝트는 어떤 모습일까. 첫 방송을 앞두고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직접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 현장: MBC 웰컴2라이프 제작발표회 

– 일시: 2019년 8월 5일 오후 2시 30분

– 장소: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 홀

– 참석: 김근홍PD,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손병호, 한상진

– 방영: 2019년 8월 5일 오후 8시 55분 

# 인생 리셋 프로젝트, 시작합니다

김근홍 PD는 “우리 드라마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물음표 드라마’ 그리고 ‘자정드라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저렇게 살아도 되나?’ 하는 생각이 우리 드라마를 보면 들 것이다. 그래서 물음표 드라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정화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시청자 중간 유입이 어렵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이에 대해 김 PD는 “배우들의 감정과 연기를 최대한 연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화명상 효과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최대한 설명하려 노력했다. 드라마를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 만약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면

극중 정지훈은 180도 다른 두 가지 인생을 산다. 현실 세계에서는 자신의 이득만을 쫓는 악질 변호사지만, 우연한 사고로 경험하게 된 평행 세계에서 정의를 쫓는 강직한 검사. 현실에선 라시온(임지연 분)과 오래전 헤어졌지만, 평행세계에선 딸도 낳고 알콩달콩 가정을 꾸리고 있다.

그래서 물었다. 만약 평행세계가 있다면, ‘웰컴2라이프’ 배우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보고 싶을까. 

정지훈은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다. 공으로 하는 민첩한 운동은 못하지만, 유도 격투기 씨름 등 힘쓰는 운동은 꼭 해보고 싶었다. 그런 새로운 직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연기자의 꿈을 꾸며 연기 공부를 하고, 결국 연기자로 데뷔해 연기자의 삶을 살고 있는 임지연은 “규칙적인 삶이 궁금하다. 직장인의 삶을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곽시양은 “군대에서 좋은 추억도 많았고,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아버지께서 ‘공부 열심히 해서 군인이 되는건 어떻겠냐’는 말씀을 하셨었는데, 그래서 군인이 되면 어떨까 싶다”고, 손병호는 “만약 환생한다면 요리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요리사만큼 아름다운 직업은 없는 것 같다. 요리만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일이 또 있을까 싶다. 멋진 요리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자신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는 정지훈에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한상진은 “이 대답을 하면 논란이 될 것 같아 조심스럽다”면서도 “평행세계가 있다면 정지훈으로 살아보고 싶다. 정지훈처럼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싶다. 선배도 잘 챙기지 않나. 평행세계가 존재한다면 멋진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다”고 답해 큰 웃음을 안겼다. 이어 그는“나는 정지훈 자체를 좋아한다. 이건 진심이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저 배우, 내가 알던 그 배우 맞아?

김근홍 PD는 “우리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들이 ‘저 배우, 내가 알던 그 배우 맞아?’라는 말을 듣는 것이 내 연출 목표다. 기대하셔도 좋다”라며 “12명의 고정 배역 이외에 에피소드마다 인물들이 등장한다. 배우만 8~90명 정도 될 거다. 그 배우들도 유심히 본다면 더욱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웰컴2라이프’가 자신에게 있어 ‘또 다른 시도’이자 ‘도전’이라고 밝힌 정지훈은 “시청자들이 1부에 만족을 못 할 수도, 2~4부를 봐도 만족 못 할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성실함과 배우들의 진정성은 보일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김종학프로덕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