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딸, 조롱 논란 쿠엔틴 타란티노에 "입 닥치고 있을 것"

기사입력 2019.08.16 3:12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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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이소룡 딸 섀넌 리가 쿠엔틴 타란티노에게 "그냥 입 닥치고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강도 높은 직격탄을 날렸다.



섀넌 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쿠엔틴 타란티노는 닥치고 있을 수 있었다. 사과할 수도 있었다. '이소룡에 대해 아는 것이 없다. 영화 속 모습과 실제 이소룡은 다르다'라고 말할 수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는 이소룡이 대역 배우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에게 제압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클리프 부스와 이소룡은 3판 2선승제 결투를 벌이고, 부스가 2라운드에서 이소룡을 몰아붙여 모두를 놀라게 만드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이와 관련 섀넌 리는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자신의 부친인 이소룡을 조롱했다고 불쾌감을 표했다.





섀넌 리는 지난달 21일 더 랩과 인터뷰에서 "브래드 피트가 이소룡을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자 한 것은 이해하지만, 아버지가 생전에 백인 위주 할리우드에서 겪은 것과 마찬가지로 조롱할 필요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섀넌 리는 "극장에서 관객들이 아버지(이소룡)의 모습을 보고 웃는 것을 보고 있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최근 러시아에서 진행된 프레스 정킷에서 "이소룡은 실제로도 거만한 사람이었다. 영화 속 모습은 내가 만든 게 아니다. 그의 아내가 쓴 자서전에는 이소룡이 '무하마드 알리를 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주장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1969년 격변의 시기 미국 LA 한물간 웨스턴 TV쇼 스타 릭 달튼(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대역 배우인 클리프 부스(브래드 피트)가 할리우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이다. 9월 국내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예고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