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구, 비매너 논란 정면 반박…업계 반응 "당당한 태도"VS"기싸움 불편" [종합]

기사입력 2019.08.16 6:48 PM
손석구, 비매너 논란 정면 반박…업계 반응 "당당한 태도"VS"기싸움 불편"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손석구가 연극 관람 비매너 논란과 관련해 반박했다. 앞서 사과한 배우 강한나, 오혜원과 다른 입장으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업계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연극 관람 비매너 논란은 16일 새벽 강한나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불편했다는 관객들에 사과문을 올리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오혜원도 사과하고 반성하는 입장을 냈지만, 함께 관람한 것으로 알려진 손석구는 입장을 밝히지 않다가 뒤늦게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렸다.

손석구의 입장이 다른 두 배우와 마찬가지로 사과문일 거라는 예상은 엇나갔다. 손석구는 부끄러운 관람을 한 적이 없으며, 이 이상의 반박과 사과는 하지 않을 것이라 선언했다. 그는 또한 사과를 강요하는 여론에 당황스럽다는 반응도 꺼냈다. 손석구의 입장은 불편함을 드러낸 관객들의 화를 더욱 돋웠다.

손석구의 입장에 대해 연예계 종사자들은 "쉽지 않지만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옹호하는 반응과 "대중을 상대로 기싸움을 하다니,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니지먼트 관계자 A씨는 "입장문이 상당히 구체적인 걸 보면 억울한 부분이 분명 있는 것 같다"면서 "이런 입장을 내기 쉽지 않은 결정일 텐데, 손석구의 당당한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응원했다.

관계자 B씨도 "증거가 없고, 사실 관계를 따질 수 없는 일들에 대해 많은 공인이 누군가에게 조금이라도 불편을 끼쳤을 것이라며 일단 무조건 사과를 하는 게 업계 관례이긴 하다"며 "그런 면에서 손석구가 조금은 의외의 입장을 내놓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진짜 본인이 그렇게 행동한 적이 없고 떳떳해서 저런 입장을 내놓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반면, 억울함에도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을 가진 손석구의 이번 행동이 아쉽다는 의견도 나온다.

관계자 C씨는 "관객들이 한 말에 다소 과장된 면이 있더라도 불편을 느꼈다면 죄송하다고 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대중을 상대로 하는 직업인데 (손석구의 입장은) 대중을 상대로 기싸움을 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또 다른 관계자 D씨도 "같은 장소에 있던 사람들 다수가 거슬리고 신경이 쓰였다고 하는데, '너무 편협한 시선'이라며 관객들에게 책임을 돌린 건 잘못된 것 같다"며 "그냥 사과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 되지, 굳이 싸워서 사람들을 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나 싶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들은 "유독 공인들의 행동을 더 과장되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공인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부분이긴 하다"면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말과 행동을 조심하는 게 모두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자세"라고 입을 모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손석구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