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업’ 했어요” 한보름, 거침없이 밝힌 #열정부자 #탈모 #결혼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8.20 2:23 PM
“‘레벨업’ 했어요” 한보름, 거침없이 밝힌 #열정부자 #탈모 #결혼 [인터뷰 종합]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이번에 ‘레벨업’ 했습니다.”

한보름은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반포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첫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컸지만, ‘레벨업’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레벨업’은 회생율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성훈)와 게임 덕후 신연화(한보름)가 부도난 게임 회사를 살릴 신작 출시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였다. 사전 제작이었으며, 지난 15일 종영했다. 

# 데뷔 8년 만에 첫 주연

2011년 ‘드림하이’로 데뷔한 한보름은 ‘레벨업’으로 첫 주연을 맡았다. 그의 종영 소감도 남달랐다.

한보름은 “처음에는 부담감이 엄청났다. 최대한 잘해야겠다는 압박감도 있었다. 그래서 감독, 상대 배우와 많이 대화를 나눴다. 저한테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사실 저한테 주연을 맡기기 쉽지 않았을 텐데 감독과 작가, 그리고 성훈 배우에게 감사했다”고 말했다.

연기적인 부분을 신경 쓰고 준비했다는 한보름이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신연화와 저의 비슷한 면을 찾으려 했다”며 “열정 부자라는 점이 가장 비슷했다. 실제로 제가 열정적으로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보름은 “그동안 화려하거나 부자 역할을 많이 맡았다. 누군가를 죽이거나, 죽거나 그런 캐릭터도 많았다. 이번에는 달랐다. 신연화가 현실적인 캐릭터여서 연기할 때 훨씬 편했다”면서 “다음에는 의사나 변호사 역할 해보고 싶다. 나쁜 역할이라도 상관없다. 누군가를 대변해주는 멋있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원형 탈모 고백

한보름은 데뷔 후 쉼 없이 작품 활동을 했다. 하지만 남모를 아픔과 좌절도 맛봤다. 10대부터 배우를 꿈꿨고, 이를 이루기 위해 아이돌 연습생 생활까지 했으나 쉽지 않았던 것. 한보름은 계획이 엎어지고 틀어지기를 반복하며 여기까지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1년 ‘드림하이’ 하고 다시 지하실로 가서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1년 했다. 그런데 그것마저 또 엎어졌다. 2013년부터 제대로 다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며 “그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그때는 이게 내 길이 아닌가 싶었다. 정말 많이 좌절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한보름은 이어 “그때는 친구들 만나서 술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머리도 빠지고, 어두워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절대로 못 버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힘들거나 불행할 때 술 마시지 않기로 저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그때부터 운동이나 취미 활동을 늘리면서 작품을 기다리는 시간을 의미 있게 보냈어요. 그렇게 계속 삶을 변화시켰죠. 배우고, 자격증 따고, 학원도 다녔어요. 바리스타와 애견미용 자격증 땄고요. 도전하다보니까 성취감도 생기고, 자신감도 많이 생기더라고요."

# 서른 셋, 결혼 생각

한보름은 최대의 관심사로 결혼을 꼽았다. 그 이유에 대해 “올해 서른 세 살이 됐다. 그 전에는 이뤄낸 것도 없고, 모아둔 돈도 없고, 결혼 왜 하나 싶었다. 이제 빚도 좀 청산하다 보니까 점점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결혼 하고도 배우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상형이 궁금해 물으니 한보름은 “자기애가 지나치게 많은 분보다 인간적이고 남자다운 사람이 좋다”면서 “유별난 사람은 별로인 것 같다. 자연스럽고, 건강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급하게 먹으면 체한다. 저는 엄청 부자가 되거나, 엄청 유명하게 되는 것도 바라지 않는다. 지금처럼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이 친구 이런 면이 있었네?’ 차근차근 봐주시는 것이 좋다”면서 “그렇게 질리지 않도록 계속 하나씩 보여드리고 싶다. 특히 오랫동안 행복하게 연기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저의 목표”라며 미소 지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최지연 기자 choijiy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