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잘해봐야 본전인 '타짜'에 뛰어든 이유[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8.31 2:37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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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독립영화 '파수꾼'을 시작으로 '동주', '변산', '사바하'에 이르기까지. 박정민의 성장은 충무로가 연기 잘하는 청춘 배우에 얼마큼 목말랐는지를 보여주는 일이기도 했다. 



이번엔 추석 대목 100억 규모의 대작이다.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 주연을 맡은 박정민. 그의 주변인들은 "잘해야 본전"이라며 출연을 만류했단다. 그만큼 부담감이 큰 영화였다. 작품면, 흥행면에서도 탁월한 성취를 거둔 최동훈 감독의 '타짜'는 '타짜' 시리즈의 가장 큰 경쟁작이자 뛰어넘어야 할 산이었다.



"출연을 반대하는 이들을 일일이 설득하는 내 모습"에 출연을 결심했다는 박정민. 현실에 발붙인 캐릭터, 그럼에도 놓치지 않은 오락성에 매료됐다. 그는 이 신명 나는 캐릭터쇼에서 현실을 대변하는 얼굴과 지독한 포커판의 승부사 두 얼굴을 모두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 다음은 박정민과 나눈 일문일답



-"잘 가꾼 비주얼을 만들어달라"라는 게 감독의 주문이었다.



아무래도 비중이 많으니까 보기 좋은 얼굴이 좋지 않을까.(웃음) 살도 20kg 가까이 빼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여기까지가 내 최대치인 것 같다. 더 이상은 힘들더라.



-출연 결정하기까지 엄청난 용기를 내야 했을 텐데.



'잘해봐야 본전'이라며 하지 말라는 주변인들에게 해야만 하는 이유를 설득하고 있는 내 모습에 꼭 출연해야겠단 생각이 들더라. 원래 '타짜' 시리즈의 팬이기도 했고, '타짜-신의 손'에는 이동휘 형 역할로 오디션도 봤다. 



-어떤 점에서 출연하고 싶었나



'타짜' 1편과 2편의 시대 배경이 모호하잖아. 3편에서는 정확하기 이 시대의 주인공을 내세워 현실을 반영한 지점이 신선했다. 그렇다고 오락영화에 너무 시의성 짙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도 아니었고.





-류승범에게 직접 편지를 보냈다고. 어떤 내용의 편지였나.



말하자면 팬레터였지. 언론시사회 때 (류)승범이 형과 같은 단상에 서있는데 눈물이 날 것 같더라. 울컥했다. 



-그간 류승범과 종종 연락을 주고받았나.



촬영 끝나고도 형과 이메일, 왓츠앱으로 종종 대화를 나눴다.



-현장에서 호흡은 어땠나.



승범 형한테 촬영장에서의 태도를 많이 배웠다. 어느 순간 약간 지치는 사점 같은 게 왔는데, 승범 형께서 '하기 싫으면 하기 싫다고 얘기해도 돼'라고 말씀해주시더라. 나는 촬영장에서 하기 싫어도 하기 싫다고 죽어도 말 못하거든. 한국영화를 왕성하게 이끌었던 선배님이 날 지켜보고 이렇게 말씀해주시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힘이 되더라.





-최유화가 연기한 마돈나 캐릭터와의 감정선이 다소 투박한 느낌이었다. 배우 교체도 한차례 있었고. 섬세한 감정선을 쌓기에 힘들진 않았나.



시나리오에도 일출과 마돈나와의 관계가 정확히 나와있진 않았다. 나머진 배우들이 채워야 할 영역이었다. 일출에게 마돈나는 좋아한다기보다 계속 신경 쓰이는, 마음에 걸리는 한 사람 정도인 셈이지. 



(최)유화 누나는 중간에 투입됐지만 성격이 워낙 좋아서 현장 적응을 나보다 빨리 했다. 스태프들과 정말 급속도로 친해졌고. 



-첫 베드신에 도전했다.



걱정을 엄청 많이 했다. 관객들이 나의 그런 모습을 보고 싶어 할까.(웃음) 오히려 유화 누나가 저보다 더 예민했을 텐데 성격이 워낙 좋아서 덤덤하게 해내더라. 고마웠다. 





-'보통 청춘'을 대변하는 캐릭터를 자주하는 이유가 뭘까.



정말 평범한 보통사람처럼 생겨서가 아닐까. 특출 나게 잘생긴 배우도 아니고, 외적으로 엄청나게 매력적인 배우가 아니잖아. 길거리 지나다녀도 아무도 못 알아본다. 가끔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다. 대중과 잘 섞이는 연예인인 셈이지.



-최근 사람 많은 곳에 간 적이 있나



가봤다. 홍대 주차장 거리를 돌아다녔는데 다들 각자 바쁘시더라. 심지어 '타짜:원 아이드 잭' 티셔츠 입고 지나다니는데도 모르시더라. 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생인 줄 아는 것 같았다.



-얼마 전 서점을 열었다. 앞으로도 책을 계속 쓸 생각인가.



'연예인이 낸 책'이라는 부사가 붙기 때문에 예전만큼 쉽진 않은 것 같다. 잘 쓰면 되겠지만, 어렵다. 다음에 책을 내게 된다면 필명을 쓸까 고민 중이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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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이수영, 데뷔 20주년 소감 밝혀...발라드 여제의 컴백 예고 [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발라드 여제 이수영이 데뷔 20주년을 맞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17일 소속사 뉴에라프로젝트 공식 유튜브채널을 통해 이수영의 20주년 감사 인사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수영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신곡 발매를 예고해 가요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영상을 통해 이수영은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기다려주셔서 늘 감사하고 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며 “가수는 노래로 답을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곧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무대에서 함께 좋은 노래와 이야기 나누고 싶다”고 말해 신곡 발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이수영은 지난 1999년 데뷔와 동시에 수년간 각종 시상식을 싹쓸이하는 등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선풍적 인기를 끌며 입지적 존재로 자리매김한 아티스트다. ‘I Believe(아이 빌리브)’, ‘그리고 사랑해’, ‘라라라’, ‘Grace(그레이스)’, ‘덩그러니’, ‘휠릴리’, ‘단발머리’ 등 숱한 히트곡을 통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현재는 CBS 음악FM ‘12시에 만납시다’ DJ로 활약하며 올해 3분기 조사(7월 기준) 청취율 1위를 기록했으며. 지난 4월부터 방송된 케이블 TV VOD 프로그램 ‘이수영의 청춘시대’에서 특유의 말솜씨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영화, 드라마를 자연스럽게 소개해주는 VJ로 활약하며 팔방미인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이수영. 노래, 재치, 인성까지 겸비한 그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 = 뉴에라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