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된 ‘아비치’의 꿈…12월 스웨덴서 ‘추모 콘서트’ [할리웃통신]

기사입력 2019.09.06 8:1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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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팬들을 위한, 팀의 꿈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늘의 별이 된 스웨덴 출신의 천재 DJ 겸 프로듀서 고(故) 아비치(Avicii)의 뜻을 담은 추모 콘서트가 열린다. 



4일(이하 현지시간) 팀 버글링(아비치 본명) 재단 측에 따르면, 오는 12월 5일 스웨덴 스톡홀름 프렌즈 아레나에서 ‘아비치 트리뷰트 콘서트’를 진행한다. 



스웨덴 스톡홀름은 아비치가 나고 자란 고향으로 의미를 더하며, 아비치와 협업한 적이 있는 19명의 아티스트가 현재까지 이름을 올렸다.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이자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의 프론트맨으로 바쁘게 활동 중인 팝스타 아담 램버트(Adam Lambert)가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며, 역시 아비치와 친분이 있던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아비치를 존경한다고 밝혀 온 카이고(Kygo) 등도 DJ로 함께할 뜻을 밝혀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고도 보도했다. 



아담 램버트는 ‘True’에서 특히 성공을 거둔 ‘Lay Me Down’을 나일 로저스(Nile Rodgers)와 함께 작업했으며, 지난 2월 레이블 이적 소식과 함께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도 토로한 바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아비치의 아버지인 클라스 버글링(Klas Bergling)은 “팀에게는 그의 음악을 대형 라이브 밴드와 같이 연주할 계획이 있었다”며 “이제야 우리는 그 아이의 꿈에 대해 깨달았다. 그의 팬들에게 그의 음악을 이런 독특한 방법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다”며 콘서트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콘서트가 기념비적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아비치의 수많은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일 전망이고, 아비치와 함께 작업한 가수와 공동작업자가 음악을 위해 한 공간에 자리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클라스 버글링은 “스톡홀름까지 와줄 그의 친구들, 프로듀서들, 아티스트 그리고 동료들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그들 모두 진실된 관심을 기울여줬으며, 정신질환의 아픔이 초래하는 비극을 막아내려는 우리의 소망에 힘을 실어줬다. 이 특별할 저녁이 몹시 기대되며, 앞으로 팀 버글링 재단이 걸어 나가야 할 길의 첫 걸음이 되어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아비치는 지난해 4월 20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사망했다. 그의 가족들은 “늘 바라오던 평화를 찾아 떠났다”고 밝혔다.



당시 아비치의 가족들은 “우리가 사랑한 팀은 실존적인 문제에 해답을 찾는, 연약한 예술적인 영혼이었다”며 “늘 평온함을 찾길 바랐다”고도 설명했다. “투어를 중단했을 때, 그는 행복과 자신이 사랑하던 음악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싶어했다”면서 “팀은 팬들을 사랑했지만, 스포트라이트는 피하고 싶어하던 예민한 사람이었다”고도 덧붙였다. 





아비치는 2011년 발표한 메가 히트곡 ‘Levels’로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2013년 발표한 ‘True’는 특히 기록을 세웠다. 이 앨범은 아비치의 색깔이 그대로 녹아있다. EDM과 서정성을 결합시키며 ‘아비치’라는 유일무이한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EDM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들어온 이유다. 



그러나 데뷔 5년 만에 업계를 떠날 결심을 해야 했다. 워싱턴 포스트 등의 말을 빌리면,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놓을 사건이었다. 사연을 살펴보면, 그는 줄곧 건강이 좋지 못했다. 긴장감 탓에 술을 마신 채 다수의 공연을 꾸려야 했으며, 2014년에는 심각한 췌장염을 앓기도 했고, 이후 담낭과 맹장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삶에 대한 고뇌도 느껴야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에는 아비치의 유작 앨범 ‘Tim’도 공개됐다. 아비치가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작업한 총 16곡이 담겼다. 앨범 수익은 전액 ‘팀 버글링 재단’에 기부된다. 이번 공연의 수익 또한 모두 이 재단을 통해 지원 단체 등으로 전해진다. 



팀 버글링 재단은, 아비치의 유족이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해 헌신하는 개인이나 단체를 돕기 위해 설립한 재단이다. 그의 가족들은 “팀은 변화를 원했다”며 “그 아이의 이름으로 재단을 설립한 것은, 우리가 팀을 기억하고 그의 정신을 이어나가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티켓은 5일 오전 10시부터 구입이 가능하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아비치, 아담 램버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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