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N 장르물과 달라"…'달리는 조사관' 이요원·최귀화가 보여줄 인권위 [종합]

기사입력 2019.09.09 4:18 PM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이요원, 최귀화가 '인권증진위원회'로 뭉쳤다. 액션, 스릴을 주로 선보였던 기존 OCN 장르물과는 다르다는 '달리는 조사관', 공감과 위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김용수 감독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OCN '달리는 조사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해 "보통의 장르물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권위에 있는) 여섯분이 주로 하는 역할이 찾아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는 것이다. 타 장르물처럼 액션이 강하거나 하진 않다. 보시는 분들이 찾아오시는 분들의 사연에 공감하고 인간미에 관심을 갖고 동화돼시면 드라마가 재밌을 것 같다. 장르 자체가 아주 강한 드라마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요원 역시 "제가 OCN 드라마를 하게 돼서 신기하다. 감독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달리관 조사관'이 다른 OCN 스릴러와는 색깔이 다른 것 같다. 휴머니즘이 같이 있고 사람 사는,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OCN에서 방송되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감독은 '달리는 조사관'에 대해 "조사관에 대한 이야기다. 국가인권위원회를 다룬 소설이 원작이다. 가상의 단체 '국가증진위원회'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하는 비슷한 일들을 한다. 법에 대해서 법의 판결이 났지만 결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분들, 정상적인 절차를 모르는 분들이 찾아오는 곳이다. 여섯분이 하는 역할도 그런 것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외국인노동자, 경찰, 의문사, 노동자들의 인권을 다룬다"면서 "원작에 나오는 에피소드 여섯개가 모두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 조사관 한윤서 역을 맡은 이요원은 "'욱씨남정기'와 비슷한 사이다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욱씨남정기'에서는 걸크러시처럼 시원시원하게 얘기도 하고 바꾸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선 조사관이기 때문에 제가 뭔가를 크게 바꾼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약자를 더 도와줘야겠다는 조사를 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바탕으로 조사를 하기 때문에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감독과 호흡에 대해 "감독님이 연출한 '베이비시터'를 보고 작품을 하고 싶었다. 장르물에서 만나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귀화는 "악역, 선량한 역할을 했다. 그런데 악역만 부각이 되더라. 이번 드라마에서는 선한 역할을 맡았다. 기대를 하고 있다. 선과 악이라는 것이 외모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모 보다는 이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외모나 말투, 행동을 거칠지만 누구보다도 따뜻한 인간애를 가지고 있어서 그걸 잘 표현하고 싶어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배홍태 역을 설명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이요원, 최귀화가 처음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기도 하다. 최귀화는 포토타임에서 "(이요원과) 안 친하다"고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요원은 "저도 솔직한데 최귀화 씨도 솔직한 것 같다. 연기적인 호흡은 저는 잘 맞다고 생각을 한다. 제가 같이 촬영을 하면서 지내면서 성향이나 이런 것들은 정 반대인 것 같다. 그런 케미들이 작품에서는 오히려 잘 어울린다. 잘 맞는 것 같다. 즐겁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호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귀화는 "이요원 씨는 아름다우시다. 한참 선배님이다. 현장에서 개인적으로 제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드라마가 익숙하지 않아서 오류도 범하고 했는데 이요원 씨가 많이 잡아줬다. 경력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다. 솔직하고 반전 매력이 있다. 시원시원한 성격이 좋더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이 속한 '국가증진위원회'에는 장현성, 오미희, 김주영, 이주우가 속해있다. 이들 역시 '인권'을 다루며 다양한 이야기들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현석 역을 맡은 장현성 "'인권위'라는 게 쉽게 다가오는 조직은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시민이긴 하지만 이 작품을 하면서 처음 알게된 것이 많다. 수사권, 기소권이 없지만 가장 객관적인, 가장 갈곳이 없는 분들이 온다. 그렇게 조사를 하면 수사나 기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들을 하신다. 그곳까지 찾아가게 되는 시민들의 사연이 구구절절한 것이 많다"고 작품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저는 그 조직에서 열혈 조사관이었다는 얘기가 있긴 하지만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는 조사 과장이다. 대부분 연기라고 하면 카리스마, 생활 밀착형 어느 한쪽으로 포커싱을 하는 경우가 많다. 저는 어떤 모습도 있을 수 있는 중간 관리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 보시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안경숙 역을 맡은 오미희는 "배역이 그렇게 크진 않다. 조사관들의 맹활약 덕분에 공감을 하는 정도다. 조사관들의 활약상들이 드러나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착한 사람은 법 없이도 산다. 그런데 착한 사람들은 법이 있어야 보호 받는다. 피해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곳이 인권위 같다. 조사관들이 고민을 많이 한다. 사실을 드러내는 데 그것으로 2차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부지훈 역을 맡은 김주영은 "이번 드라마에서는 법률 자문을 해주는 사무관으로 나온다. 인권, 법, 행정에 대한 대사들이 많다. 이 역할을 준비하기 위해서 소설 원작도 읽어보고 했다"고 밝혔다.





이달숙 역을 맡은 이주우는 "걸크러시다. 발랄하고 통통 튀면서 '요즘 사람'처럼 할말 다 하는, 뼈때리게 맞는 말이라 뭐라 하지도 못하는 그런 걸크러시를 가졌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특히 이요원은 '달리는 조사관'에 대해 "저도 뉴스를 볼 때 인권침해 같은 단어는 많이 듣는다. 사건의 본질이나 겉모습만 보지 그 사건에 대해서는 깊숙하게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조사관은 기소권, 수사권도 없다. 단지 조사만 할 뿐이다. 더 알게 된 것이 있다. 드라마가 나오고 나면 인권이라는 것이 무엇이며, 조사관이 어떤 일을 하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걸 알려주는 것이 드라마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달리는 조사관'은 오는 18일 수요일 오후 11시 첫방송된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