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눈여겨봐야 할 관람 팁 7

기사입력 2019.09.17 3:58 PM
‘조커’, 눈여겨봐야 할 관람 팁 7

[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영화 ‘조커’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뭘까.

17일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조커'에서 눈여겨봐야 할 부분 일곱 가지를 꼽았다.

1. 조커의 탄생 서사

‘조커’는 DC의 유명한 악당 조커의 탄생 이야기를 그린다. 캐릭터의 전통적 신화가 반영된 동시에, 거기에서 분명히 벗어난 단독 서사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원작에서도 공식화된 탄생 이야기가 없고 그 기원을 다룬 영화도 없었기 때문에 복합적이고 다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어떻게 그가 진화하고 퇴화했는지를 그렸다. 조커 이야기가 아니라, 조커가 돼 가는 이야기이다”라고 말했다. 80년에 걸쳐 책과 스크린에서 묘사됐던 고담시나 조커와 과연 어떻게 다를지 눈여겨볼 가치가 있다.

2. 영감을 받은 영화와 시대

필립스 감독은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 분)을 고담시의 분열된 사회에서 자신의 길을 찾으려고 고군분투하는 남자로 그려냈다. 그는 아서 플렉을 서서히 벼랑으로 몰고 가는 불안정한 환경을 다루는 이야기에 대해 “어렸을 때 보았던 캐릭터 서사에서 영감을 얻었다”라고 밝혔다.

감독이 말하는 시대는 ‘형사 서피코’(1973), ‘택시 드라이버’(1976), ‘네트워크’(1976)와 같은 영화가 나온 1970년대와 80년대. 이에 맞춰 고담시를 1981년으로 설정했다. 이들 명작들과의 연관성과 재현한 시대상을 주목할만하다.

3. 재즈 연주자 호아킨 피닉스

필립스 감독은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두고 "다른 사람들이 계산을 하는 동안 호아킨은 재즈를 연주한다. 그의 연기는 용감하면서도 연약하다"라고 평했다. 또한 "최고의 배우이면서 겁이 없는 호아킨을 캐스팅한다면 특별한 영화가 탄생하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를 두고 캐릭터까지 구축한 이유를 설명했다.

호아킨 피닉스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대담한 이야기라고 느꼈기에 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인물은 동기를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연기하기가 쉽지 않지만, 조커만은 해방돼 어느 방향이든 연기를 할 수 있다”며 새로운 조커의 탄생을 예고했다. 올해 아카데미상 강력한 후보로 떠오른 호아킨 피닉스의 명연기를 기대할 만하다.

4. 계단의 의미

스탠드업 코미디언을 꿈꾸지만 광대로 일하는 아서의 세계에는 계단이 자주 등장한다. 걸어 오르는 물리적 계단부터 광대 분장을 하기 위해 심적으로 올라야 하는 비유적 계단까지, 아서의 계단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변해 가는 그가 거치는 단계를 상징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그림, 산문, 상상이 담긴 아서의 일기는 호아킨 피닉스가 직접 채웠다. ‘계단 또 계단 또 계단’을 줄마다 반복해서 쓴 그의 일기장을 스크린에서 찾아볼 수 있다.

5. 무거운 신발

영화 도입부에는 아서가 기운이 빠진 모습으로 계단을 올라가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는 무거운 신발을 신은 듯 세상의 무게를 몸에 지고 다니는 아서의 캐릭터를 표현한 것이다. 하지만 내려올 때 그는 같은 신발로 아주 가볍게 발을 내딛는다.

필립스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아서에서 조커로 변하는 순간이 단 한 번도 보이지 않고, 모두 계산된 속도로 표현됐다”며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를 칭찬했다.

6. 전율의 즉흥연기

‘조커’ 촬영장의 촬영 지침은 호아킨 피닉스가 원하는 대로 연기하도록 두는 것이었다. 중요한 심경 변화를 보여주는 화장실 씬 역시 카메라 리허설도 하지 않고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호아킨 피닉스는 강렬한 연기로 촬영팀에게 전율을 안겼다.

그는 이 장면을 두고 "춤 동작을 연구했다고 하자 감독님이 첼로 음악을 틀기 시작했다. 그 장면은 아서의 전환점이기도 하고 나와 감독님의 협업의 전환점이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러한 방식으로 아서가 아파트에서 냉장고에 들어가는 명장면도 촬영됐다.

7. 광대 분장

영화 속 아서는 다양한 광대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조커의 최종 얼굴은 토드 필립스 감독과 호아킨 피닉스가 아서의 평소 분장을 과장해서 만들었다. 여기에 다양한 색소를 이용, 아서의 눈물을 만들었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