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열한 사람 NO, 한국 그리워” ‘한밤’ 유승준, 미국서 밝힌 심경 [콕TV]

기사입력 2019.09.17 9:46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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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유승준이 17년 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가운데 “비열한 사람이 아니다”면서 “약속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유승준은 17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을 통해 이 같이 말하며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한밤’ 제작진은 유승준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유승준은 운동을 마치고 제작진과 만났다. 



‘한밤’ 제작진이 “인터뷰 요청했을 때 기분 어땠느냐”고 묻자 유승준은 “긴장 많이 했다. 지상파에서는 한 번도 이렇게 인터뷰가 성사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대법원이 유승준의 비자발급 거부는 위법하다고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유승준의 입국 가능성이 열린 것.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너무 기뻤다. 가족들이 집에 다 같이 있었다. 소식 듣고 그냥 막 울었다”면서 울먹였다. 



이어 “이런 판결이 나올 거라고 전혀 기대 못했다”면서 “(부정적인 여론은)제가 약속한 걸 지키지 못하고 군대를 간다고 그랬다가 가지 않은 것에 배신감 또 허탈감 그게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그 부분을 많이 실망하고, 허탈해하고 그랬을 거라고 저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997년 데뷔한 유승준은 ‘가위’ ‘나나나’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당시 인기에 대해 그는 “옛날 이야기하니까 감격스럽다. 17년 됐다”며 뭉클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유승준은 “저는 군대를 가겠다고 제 입으로 솔직히 처음으로 이야기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일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서 아는 기자 분이 나오셔서 ‘이제 너 나이도 찼는데 군대 가야지’라고 해서 ‘가게 되면 가야죠’라고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다음 날 1면에 ‘유승준 자원입대 하겠다’ 이런 기사가 막 나오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보도 후 유승준에게 군 입대 관련 질문이 쏟아졌고, 그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와 관련해 유승준은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막 좀 떠밀렸던 것 같다. 너무 어리고 너무 잘하려는 마음에 그랬다. 그런데 기정사실이 돼 버렸다. 거기다 대놓고 ‘저 좀 생각해보고 다시 결정하겠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회사와 갈등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또한 유승준은 “처음부터 뒤에서 시민권 딸 거 다 해놓고, 군대 간다 해놓고, 싹 미국 가서 한 것처럼 그렇게 비치는 그런 비열한 사람이 아니었다. 정말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미국 갔을 때 아버지하고 목사님하고 설득했다. 그래서 마음을 바꾸게 됐다. 그렇다고 목사님과 아버지 뒤에 숨는 것은 절대 아니다. 결정은 제가 내렸으니까 그것에 대한 책임은 다 저한테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준을 둘러싼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2015년 인터넷 생중계 사과방송에서 욕설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승준은 “아직도 제가 욕했다는 사람이 많다. 아니다. 스태프 목소리”라고 말했다. 



‘해병대를 비롯, 국방부 병무청 등 군 관련 홍보대사였던 유승준이 병역을 거부했다’ ‘귀국 보증인으로 내세운 병무청 직원 2명이 유승준 때문에 벌금을 내거나 해직됐다’ 등에 대해서도 유승준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유승준은 ‘국내 영리활동을 목적으로 F-4 비자를 신청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국 가서 다시 영리 활동을 하고 그런 계획 전혀 없다. 한국 땅을 지금 밟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제가 무슨 계획이 있겠느냐. 지금 그런 생각 없다. 변호사가 추천해준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한국에 오고 싶은 이유로 유승준은 ‘그리움’을 꼽았다. 그는 “저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을 가고 싶은 건 당연한 것 아니냐. 이유가 없다. 그냥 한국이 그립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유승준은 “(또다시 입국이 제한된다면)솔직히 법적으로 다시 다투진 않을 것 같다. 지금 제 생각으로는.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고 나서도 변호사에게 (소송을) 취하하고 싶다고 그랬다. 파기환송이 났는데도 너무나도 힘이 들더라”고 말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본격연예 한밤’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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