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우리가 몰랐던 조커, 호아킨 피닉스 인생 연기로 탄생[어땠어?]

기사입력 2019.09.26 8:58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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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희대의 악당으로 꼽히는 조커. 생각해보면 우리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에 대해서 관심을 갖지 않았다. 그 부분을 토드 필립스 감독이 건드렸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기대 이상의 연출력을 보여줬고, 4대 조커 호아킨 피닉스는 인생 연기를 펼쳤다. 코믹스 영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조커'가 26일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첫 공개됐다.



Q. 조커에 대해 전혀 모르는데 봐도 될까?



A. 몰라도 무방하다. 물론 조커에 대한 캐릭터를 이해하고 있으면 영화에 더욱 몰입하기 쉽고 재밌을 것이다.



'조커' 속 아서(호아킨 피닉스 분)는 웃음이 조절되지 않는 정신병을 앓고 있으며, 코미디언을 꿈꾸는 광대다. 영화는 지극히도 평범한 그가 어떻게 희대의 악당이 되는지에 대해 그린다. 



아서는 기존 DC의 조커와는 다른 인물이다. 다만, 고담시, 토마스 웨인 등 다른 DC 영화들과 연결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다. 







Q. 4대 조커 호아킨 피닉스 연기 어때?



A. 호아킨 피닉스는 그야말로 인생 연기를 펼쳤다. 역대 최고의 조커로 꼽히는 히스 레저와도 견줄만 하다. 뛰어넘었다고도 할 수 있다.



호아킨 피닉스는 조커의 두 얼굴을 잘 표현해냈다. 정신질환 PTSD를 앓고 있는 아서를 표현할 때는 병약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건장한 이미지의 호아킨 피닉스의 야윈 몸매도 한 몫 한다.



반면, 호아킨 피닉스는 광대를 연기할 때나 조커로 변신했을 때는 180도 달라진다. 호아킨 피닉스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고, 무엇보다 그의 춤선이 아름답다. 





Q. 감독이 코미디 영화만 찍었는데, 어땠어?



A. '행오버'가 대표작인 토드 필립스 감독이다. 그러나 그가 '조커'도 코믹물로 만들어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삶에 대한 영화다.



'조커'는 배경은 1970년이지만, 현시대를 사는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스토리다. 그 속에서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영화를 보면 깊은 여운이 남을 것이다.



Q. 박지훈이 번역가라는 말이 있는데, 문제 없을까?



A. '조커' 측에서 공식적으로 박지훈이라고 밝힌 적은 없다. 만약에 박지훈이라면, '어벤져스 : 인피니트 워' 때처럼 논란을 야기할 정도로 문제될 부분은 없어 보인다.



대사에 대해서 한 가지 얘기해보자면, 후반부에 삶과 죽음에 대한 조커의 중요한 대사가 있다. 실제 영화에서도 영어 스펠링을 일부러 틀리게 했기 때문에, 번역도 한 글자 다르게 했다. 이를 대중이 어떻게 볼지 궁금하다.



'조커'는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워너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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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미도 “남편, 누구보다 응원…채송화와 비슷해요” [인터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드라마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란 쉽지 않다. 극중 주인공이 많고, 첫 드라마일 경우 더욱 그렇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배우가 있다. 바로 전미도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채송화 역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전미도는 지난 27일 ‘슬기로운 의사생활’ 종영을 맞아 진행한 TV리포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나 많은 관심 속에 사랑 받으면서 작품 끝나서 감사하고 기쁘다. 촬영 중간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에로사항이 있었지만, 큰 사고 없이 잘 끝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드라마. 전미도는 극중 서울대 의대 99학번이자 신경외과 부교수 채송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긴 호흡의 드라마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처음이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기존 의학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호흡들이나 연기들을 하지 않아도 돼서 좋더라고요. 기존 의학드라마가 의사와 환자,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중점적으로 다뤘다면, 우리 드라마는 의사 직업을 가지고 있는 다섯 명의 친구들의 일상적인 이야기, 우정이나 사랑이나 가족 관계, 그리고 그들의 취미 생활로 뻗어나가는 가지가 좀 달랐던 것 같아요.”“우리 드라마 보면 많은 감정이 섬세하게 그려지잖아요. 그게 큰 자극 없는데 계속 보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이나 ‘응답하라’ 시리즈도 보면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불러일으켰고요. 이우정 작가님에게 그런 힘이 있으신 것 같아요.”채송화는 후배들에게 존경 받고, 동료들이 위인전을 쓴다고 할 정도 모범적인 인물이었다. 실제 전미도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고. 연애 스타일은 달랐다.“제가 배우로서 작품대할 때나 인물에 접근하려는 태도는 채송화가 가진 기본적인 직업의식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도 굉장히 성실한 편이고, 책임감 있어요. 맡겨주신 분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으려 최선을 다하는 편이거든요. 믿음 주려고 하고요. 그런 태도 면에 있어서는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연애 잘해요. 그래서 결혼도 했어요.”(웃음)뮤지컬배우로 유명했던 전미도는 드라마에서는 신인이나 마찬가지. 그럼에도 신원호 감독과 손잡고 첫 드라마 주연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인지도까지 얻었다. 인기 역시 실감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돌아본다거나, ‘채송화 선생님 아니냐’고 물어볼 때 (인기를)느껴요. 처음에 실검(실시간 검색어) 올라 왔을 때 놀랐거든요. 실검이 좋은 의미가 있고, 아닐 때가 있잖아요. 어떤 이름으로 검색해봤을까 싶었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긍정적인 반응이라는 것을 깨닫고 얼마나 다행인지, 감사했죠.”“많은 관심을 받는다는 것이 마냥 좋은 것도 아니더라고요. 불편하고 잃어버리는 것이 생기기도 하고요. 시간이 지나면서 주변 분들이 ‘이제 노출된 이상, 받아들여야하는 숙명이니까 차라리 즐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해주더라고요. 그렇게 오히려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니까 즐길 수 있게 됐어요. 지금은 정말 감사해요. 처음엔 어떤 분이 ‘맞으시죠?’ 그랬을 때 제가 ‘아니요’라고 했던 것 같아요. 너무 당황했거든요. 이제는 알아봐주면 자연스럽게 인사할 정도가 됐어요.”부산 출신이라고 밝힌 전미도는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역시나 어른들은 TV에 나와야 하더라. 그래야 인정해주시는 것 같다”고 알렸다. 이어 “친척들은 보통 연극영화과 간다고 하면 ‘바람 들었느냐’ 이런 시선으로 봤다. 그래서 이번에 엄마가 정말 좋아하셨다. 그동안 공연할 때 자랑해도 누가 알아주는 사람이 없었다. TV 나오고 사람들도 알아봐주니까 자랑스러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특히 “남편도 누구보다 저를 응원해주고 그랬다. 드라마도 정말 좋아해줬다”면서 “(로맨스 씬도)오히려 몰입해서 소리 지르고 그랬다. 굉장히 건강한데, (시즌2에 키스씬이 나오게 된다면)그건 저도 좀 걱정된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전미도의 남편도 흥미롭게 보는 채송화 로맨스 역시 ‘슬기로운 의사생활’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이익준(조정석 분)과 채송화를 응원하는 ‘익송파’와 안치홍과 채송화의 인연을 바라는 ‘치송파’까지 있다. 전미도는 “실제 저라면 재미있는 사람을 더 좋아할 것 같다. 익준이가 더 재미있다”면서도 “저는 안정원(유연석 분) 장겨울(신현빈 분) 커플을 응원하고 있다. 두 사람이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하다”고 말했다. 또한 “시즌1에서 속 시원하게 해결되는 부분이 없다. 시즌제로 갈 계획이라 너무 많은 정보를 주시지 않은 것 같다. 대본상으로 과거 송화와 익준이가 도대체 어느 정도 감정을 주고받았는지 모르겠다. 현재로 돌아왔을 때 익준의 그런 행동에 대한 송화의 지문은 ‘그냥 당황한다’였다. 그게 전부였다. 그래서 중립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 어장관리로 보이지 않으려고 최대한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도 있었다. 전미도는 “제가 댓글을 찾아보는 편은 아닌데, 지인들이 캡처해서 보내준다. ‘처음에는 누구길래 저 역할을 맡았는지 의문을 가지고 봤는데, 주변도 빛나게 하고 본인도 빛나는 배우같다’는 댓글을 보고 진짜 감동받았다”면서 감탄사를 연발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2를 확정 지었다. 전미도 역시 출연할 예정. 그는 “시즌2 촬영은 올해 11월쯤 들어가는 걸로 알고 있다. 내용이 어떻게 전개될지 우리도 사실 잘 모른다”면서도 “작가가 40대의 사랑과 삶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예상하기로는 20년 가까이 된 친구들이 드라마를 끌고 가고 있으니까, 어떤 세월을 거쳐 이렇게 끈끈하게 됐는지 우정과 사랑 이야기 뿐만 아니라 40대가 겪고 있는 문제까지 더 확장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짚었다. “좋은 작품, 좋은 역할 마다할 배우는 없는 것 같아요. 연극 뮤지컬 드라마 영화 장르를 구별하지 않고, 좋은 기회가 있으면 다 하고 싶어요.”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