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힘든 순간, 이제 얘기하면 구차해져” [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6 3:1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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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백지영이 데뷔 20주년은 그리 특별하지 않았다. 1999년 데뷔 후 부지런히 활동하다보니 어느덧 ‘20’이 채워져 있었다. 유독 힘든 순간이 많았던 탓에 백지영은 지금의 하루하루가 다 소중하다. “다 얘기하면 구차해진다”고 웃으며 백지영은 지난 20년 회상을 대신했다.



백지영은 최근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20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데뷔 때가 가장 생각이 많이 난다”고 답변했다. “너무 바빠서 기계처럼 일했지만, 그때의 열정이 엄청났던 것 같다”고 환하게 미소 지었다.



데뷔 초 활동 후 공백기를 가졌던 백지영은 ‘사랑 안 해’로 복귀한 순간, 후배 옥택연과 함께 히트시킨 ‘내 귀에 캔디’ 활동 무대, 새 미니앨범 ‘Reminiscence’ 준비 과정 등을 특별하게 꼽았다.



그중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백지영은 “난 하나만 뽑기 힘들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다 얘기하면 너무 구차해진다. 그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사람마다 힘든 것에는 강도도, 느낌도 다르다. 나도 그래왔다. 힘든 때는 꽤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나이가 어릴수록 더 힘들게 느꼈던 것 같다.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그걸 받아들이는 자세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가장 기쁜 순간으로는 ‘사랑 안 해’가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했던 순간을 택했다. 1위 자체에 의미를 두기 보단, 백지영이 다시 설 수 있던 계기였다고 했다.



백지영은 “‘사랑 안 해’로 활동을 시작 했을 때는 일련의 과정이 켜켜이 쌓여서 내가 성장했다. 백지영이 이제부터 시작해도 된다는 신호를 받은 것 같다”면서 “‘내귀에 캔디’ ‘총 맞은 것처럼’ 할 때는 비로소 무대가 뭔지 알고, 나름의 성장통을 겪었다”고 기억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트라이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