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령' 박기웅 "15년째 듣는 '연기 재발견', 언제나 설레" [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8 8: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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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연기 15년차인데, 요즘에도 '재발견했다'는 소리를 들어요. 언제나 들어도 설레요. (웃음)"



작품할 때마다 좋은 평가를 받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배우 박기웅은 항상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칭찬받았다. 



최근 진행된 MBC '신입사관 구해령' 종영 인터뷰를 통해 박기웅을 만났다. 박기웅은 조선왕조 역사상 가장 투지 넘치는 세자이자 내면에 슬픔을 가진 이진으로 열연했다. 그는 종영 후 자신을 향한 호평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연기를 시작했을 때,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했어요. 제가 세운 목표를 지키려고 항상 노력했고, 그 노력을 항상 알아봐주셨기 때문에 '박기웅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익숙할 때도 됐는데, 칭찬 받을 때마다 울컥해요. (웃음)"



'별순검', '추노', '최종병기 활' 등 사극 장르를 여러 번 경험했으나, 박기웅은 왕세자 역할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신입사관 구해령'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외형적인 부분에 많은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올바른 성군의 목소리를 내는 왕세자는 처음이라서 무게감 있고 신뢰를 줄 수 있는 소리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근엄하고 진지한 저음으로 바꿔서 표현하려고 했어요. 그리고 '리턴' 때보다 6~7kg 찌웠어요. 용포를 입거나, 수염 붙일 때 제 모습이 너무 외소하게 보이더라고요."





박기웅이 신경 쓴 부분이 하나 더 있었으니, 바로 고정관념 깨기다. '추노', '각시탈', '리턴' 등에서 소름끼치는 흑화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박기웅=악역'으로 각인됐기 때문.



"제 필모그래피를 돌아보면 선역이 조금 더 많았는데요, 악역으로 나온 작품들 흥행률이 좋다보니 실제로 악역 제안을 많이 받아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시청자들에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면 어떨까 생각해 '신입사관 구해령'을 선택한 것도 있어요. 사실 왕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잖아요? (웃음)"



이진으로 분하는 동안 박기웅은 외로움을 많이 느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특히, 예문관 식구들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매우 부러웠다고 고백했다.



"막상 높은 사람이 돼보니까 외로웠어요. 혼자 고뇌하거나 선배님들과 대전에서 기싸움을 펼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고, 궁 특유의 압박감이 피부로 와닿았어요. 그래서 (이)지훈 씨를 비롯해 후배 배우들과 동궁전에서 함께 하는 신이 매우 반가웠어요. 예문관 멤버들은 시트콤처럼 즐겁고 밝은 장면이 많았어요. 저도 함께 하고 싶었어요. (웃음)"



'신입사관 구해령'은 초반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에 올라 평균 6%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나갔으나, 후반부에는 KBS2 '동백꽃이 필 무렵'에게 밀려 2위로 종영해 아쉬움을 남겼다. 성적과 관계없이 박기웅은 만족도가 매우 높은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참여했던 배우들 모두 모난 데 없는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 좋았어요. 저는 이 점을 매우 종요하게 생각해요. 그리고 그동안 메인 캐릭터 중심으로 이끌어갔던 다른 작품들과 달리, 소규모 그룹들의 이야기까지 다양하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어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보고 공감하고 흥행해서 잘 되면 기쁘지만, 언제나 시청률 1등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이날 인터뷰에서 박기웅은 캐릭터들의 다양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가 다양성을 최우선순위로 꼽게 된 계기는 과거 '각시탈'에서 호흡 맞춘 주원의 '굿닥터'에 우정출연을 하게 되면서부터였다.



"모니터링을 했는데 매우 멋지게 나왔어요. 주인공이 다양해질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저는 연기를 하는 플레이어인 동시에 시청하는 뷰어인데, 시청자로서 다양해지는 게 즐거웠어요. 대중예술은 보는 사람의 몫이기에 시청자 입장에서 구조가 더 다양해지는 게 좋았어요."



올해 데뷔 15년차가 된 박기웅, 연차가 쌓이면서 책임감도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현장에서 선배 배우들이 지고 있는 무게를 이해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예전에는 이거 조금 해달라는 요청도 받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편한 대로 하라면서 감독님들의 디렉팅을 못 받고 있어요. 저를 대우해주고 인정해주시는 게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크게 다가왔어요. 선배님들은 얼마나 더 무거웠을까 힘드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오랜 활동에도 변함없는 게 하나 있다. 과거 핸드폰 CF에서 선보인 후, 지금까지 박기웅의 연관검색어로 따라다니는 '맷돌춤'이다. 이에 박기웅은 이또한 자신의 소중한 대표작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예전에는 이걸 뛰어넘으려고 노력 많이 했는데도, 맷돌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아 싫어했던 적도 있어요. 아직까지 기억해주시는 걸 보면 흥미롭고 재밌어요. 이제는 평생 따라다녀도 괜찮아요. 재미없다고 할 때까지 보여드릴 자신 있습니다. (읏음)"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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