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장동윤이 위기의 김소현을 구해냈다.
7일 방송된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에선 선비차림으로 동동주(김소현 분) 앞에 선 전녹두(장동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장이 들통 나고, 전녹두는 억지눈물로 동동주를 설득하려고 했다. 이에 동동주는 “이런 추잡스런 잡놈 때문에 내가 언니라 부르네 마네”라 한탄했고, 전녹두는 “그러게 아니라고 했잖아. 추잡스런 잡놈은 좀 그렇다. 내가 그간 얼마나 살뜰히 보살폈는데”라고 푸념했다.
전녹두는 또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딱 며칠만. 내 곧 연기처럼 사라질게. 여러모로 미안”이라고 사과했다.
동동주는 그런 전녹두를 과부 촌에 두고도 밤새 그를 감시했다. 기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그를 보며 동동주는 “명색이 사내가 여장이나 하고. 기녀들한테 치근덕거리고. 마님은 그쪽이 호색한인 거 아나?”라며 혀를 찼다.
그러면서도 동동주는 전녹두에게 춤사위를 전수 받았다. 이 과정에서 깜짝 스킨십이 이어지면 전녹두는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라고 분위기를 잡고는 “다른 길 찾자”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전녹두는 또 그간의 답답했던 삶을 고백하며 “이제는 하고 싶은 것도 하고 하기 싫은 것도 하면서 살 거야. 남들처럼”이라고 의지를 전했다.
그러나 달콤한 기류가 잠시. 동동주는 뒤늦게 과부 촌에 들어왔다 쫓겨난 사내가 전녹두임을 알고 경악했다.
동동주는 “그만 나가. 다 들었어. 여인이라면 기녀고 과부고 안 가리고 희롱한다고”라 말하며 넌지시 짐을 내줬다. “너 정말 날 그리 생각해?”라 한탄하는 전녹두에 동동주는 “내 생각이 뭐가 중요해. 들키면 끝이야”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전녹두는 과부 촌을 떠나는 척 동동주와 마지막 인사를 하고, 김쑥의 무월단에 숨어들었다.
그 사이 동동주는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동동주를 눈여겨보던 대감이 기방을 들어 동동주를 협박, 기어이 머리를 올리게 한 것. 천행수(윤유선 분)의 우려에도 동동주는 “지금 피한다고 뭐가 달라지나요? 행수님 제 마음 아시죠? 매일 감사했습니다. 정말로”라며 강단을 보였다.
김쑥이 전녹두에게 내린 지령은 살인이다. 이를 위해 과부 촌을 나온 전녹두는 마침 가마에 오르는 동동주를 발견했다. 전녹두는 동동주에 앞서 대감의 집은 찾은 매화가 주검이 된 것을 알고 착잡해 했다.
이에 전녹두는 삿갓을 쓴 채로 동동주 앞에 섰다. 놀란 동동주에 전녹두는 “반가워하는 것도 같고 질색하는 것도 같고”라며 웃었다.
전녹두는 또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지금 이 상황에서 딱 어울리는 말이지. 오늘부터 내가 너의 어미다”라고 선언,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선로코 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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