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틀포레스트’ PD “리틀이들과 함께 모두 성장한 시간, 박나래 가장 많이 울어” (인터뷰)

기사입력 2019.10.08 10:53 AM
[단독] ‘리틀포레스트’ PD “리틀이들과 함께 모두 성장한 시간, 박나래 가장 많이 울어” (인터뷰)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리틀포레스트’를 하면서 리틀이들과 함께 이모, 삼촌도 성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리틀 포레스트’ 연출자 김정욱 PD는 8일 오전 TV리포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아이들이 안 다치고, 사고 없이 좋은 기억을 안고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2019년 SBS의 월, 화요일 오후 10시를 책임졌던 ‘리틀 포레스트’가 지난 7일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이 마음껏 뛰놀 곳 없는 요즘 아이들을 위해 푸른 잔디, 맑은 공기가 가득한 곳에 ‘돌봄 하우스’를 차리고 진심으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냈던 이 프로그램. 여름을 지나 어느덧 가을을 맞이할 만큼의 시간이 흘렀고, 이들은 아이들과 또다시 만날 약속을 하며 16번의 방송을 마쳤다.

격주로 5번, 총 10주의 촬영을 진행한 ‘리틀 포레스트’. 그 사이에 아이들은 변화했고, 성장했다.

김 PD는 “아이들과 처음 만났을 때에 비해 ‘많이 컸다’ 할 만큼 외형적으로도 많이 컸고, 말도 훨씬 많이 늘었다. 또래 아이들과 만나다 보니 서로 챙기는 법도 배우고, 이모 삼촌들과도 친해지면서 서로의 마음을 읽는 법, 공감하는 법도 처음보다 더 알게 된 것 같다. 주변을 더 챙기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아이들의 성장만큼 이모, 삼촌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누구보다 큰 변화를 보여준 이는 단연 이서진.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이성적 면모가 두드러졌던 그는 서툴지만 서두르지 않고 아이들에게 다가갔고,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멀리서 아이들을 지켜봤다. 아이들을 위해 음식을 준비하는 그를 아이들은 ‘미스터 리’ 삼촌이라 불렀다. 특히 가리는 음식 없이 잘 먹는 브룩을 잘 챙겨 ‘브룩바라기’라는 별명도 얻었다.

그런 이서진에 대해 김정욱 PD는 “앞에서는 ‘아니다’라고 하지만, 이서진이 진심으로 아이들을 대한다는 것은 녹화 초반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이서진은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정도 많고, 다른 사람도 잘 챙긴다. 티 내지 않아도 그의 진심이 아이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필터 없이 받아들이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PD는 “박나래도 많이 달라졌다. 이 프로그램을 하고 나서 ‘이래서 아이들은 예쁜 존재구나’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하더라. 방송 초반에는 아이들과의 소통을 어려워했는데, 아이들을 대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 헤어질 때는 가장 많이 울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종료 후 이모, 삼촌들의 반응은 어떨까. 김정욱 PD는 “‘시원섭섭하다’ ‘리틀이들이 보고싶다’는 이야기들을 한다. 정소민은 실제로 아이들을 따로 만났다고 들었다. 이서진은 아마 따로 보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하하)”라며 “리틀이들은 부모님들께 전해 들은 바로는 찍박골에서 보낸 시간을 ‘재밌었다’고 떠올린다고 한다. 부모님들께서 ‘이모, 삼촌들에게 고맙다’고도 하셨다. 여러모로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여름이 됐다”고 했다.

한편 ‘리틀 포레스트’ 마지막 회에서는 프로그램에 함께했던 9명의 리틀이들을 초대해 ‘동창회’를 열었다.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은 9명의 리틀이들을 위해 찍박골 곳곳을 누비는 ‘스탬프 투어’와 리틀이들 맞춤 특별상 수여식을 하며 이별의 시간을 맞았다. 이에 이한이는 삼촌, 이모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준비해 감동을 선사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너희들이 즐겁게 이곳에서 뛰어놀아줘서 고마웠다”고 했고, 정소민은 “진심으로 아이들이 좋은 시간 보냈길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박나래는 “아이들이 커서 찍박골을 조금이라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공개했고, 이서진은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했다면 그걸로 됐다”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