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 함소원이 돈만 밝힌 이유...꼬마 가장이었던 과거사 공개 '눈물' [콕TV]

기사입력 2019.10.08 11:55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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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함소원이 돈을 밝힌 이유는 어린시절부터 가장으로 살아온 삶의 무게 때문이었다.



8일 방송된 TV CHOSUN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이 정신과를 찾아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해결책을 묻는 모습이 그려졌다.



함소원은 아침부터 심기가 불편했다. 기사에 달린 악성댓글 때문이었다. 악플러들은 함소원의 옷 스타일부터 모조리 지적했다. 함소원은 악플을 확인하며 진화에게 "내가 이상하냐"고 물었고, 진화는 "조금 이상하긴 해"라고 진심을 말해 함소원의 심기를 더욱 불편하게 했다.



함소원이 눈을 흘기면 진화는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할지 몰라도 나에겐 이상하지 않아"라며 '대륙의 밀당'을 보여줬다.



함소원은 진화와 떨어져 정신과를 찾았다. 정신과 전문의 김병후 박사는 "전반적인 건 괜찮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함소원은 "사람들이 제가 돈에 집착한다는 말을 너무 한다. 저는 집착한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런데 사람들이 그러니까 내가 돈에 집착하나? 생각하게 되더라. 사람들하고 제가 다른가?"라고 물었다.











김 박사는 "독특한 면은 있다. 심리 검사 결과 성격적으로 강인하고 건강한 면이 있다. 제일 두드러진 점은 강인함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자기 마음의 상처 고통 슬픔 좌절감 외로움은 잘 표현하지 못한다. 그러면 나약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강해져야 한다고 스스로 채찍질하는 성격이다. 행위는 많은데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돈이 뭐라고 생각하나?"라고 물었고, 함소원은 "돈은 너무 좋다. 돈으로 교육도 받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그 생각에서 빠져나올 수가 없다. 돈을 쥐고 있어야지 위험한 상황에서 요긴하게 쓸 거다. 점점 더 많이 벌어야 한다. 함부로 쓰면 벌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돈은 수단이 되어야 하는데, 본인에겐 수단이 아니고 목적이지 않나. 기질 검사상 돈을 모으는 기질이 아니다. 위험에 대한 두려움도 없는데, 삶의 역정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함소원은 유년 시절의 가난을 고백했다. "중학교에 올라가면서 잡지 모델로 하고 고등학교 때도 근근이 버티다가 대학교 1학년 때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가면서 연예인이 됐다. 중학교에 입문하면서 대학교에 들어가기까지 어떻게 살아야 할까 그런 고민뿐이었다. 집안이 정리되고 중국에서 활동을 시작했는데, 중국에 가니 똑같더라. 맨땅에 헤딩해야 하니까 매일 노력했다. 그렇게 하루도 안 빼놓고 해야 이걸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살았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언니 오빠가 있는데 막내가 책임을 지려고 한 거냐. 어린아이가 책임을 진 거 아닌가. 도와줄 이가, 기댈 사람이 가족 중엔 없었나. 친구와의 관계는 어땠나"라고 물었다. 함소원은 "친구와의 관계에서도 기댄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병후 박사는 그런 함소원을 "인간에 대한 기대가 없다"라고 단정했다. "사실 그렇다"라고 수긍한 함소원은 "도대체 난 왜 이런 생각을 할까. 이 상황에 처했을까. 이런 고민을 많이 했다. 매일 생각했다. 너무 잘 버텼다고. 그런데 (댓글을 보며) 내가 그렇게 심한가? 내가 안 그랬으면 이렇게까지 못 살았는데. 왜 사람들은 나 같은 상황을 안 겪어 보고 그런 말을 할까. 매일 노력해서 빠져나온 건데, 왜 그거에 대한 생각을 안 해주고 왜 그렇게까지 말할까"라면서 눈물을 쏟았다.



김 박사가 "가장 행복한 게 뭐냐"라 물으면 함소원은 "(아픈) 아버님 잘 보내드리고, 엄마가 고생하셨으니까 편안하게 살 수 있게 해드리고 형제들 다 잘되는 거 체크하고"라고 답했다. 그런 함소원에게 김병후 박사는 "본인은 어디 있나"라고 물었다. 함소원은 "그러면서 행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행복할까? 나를 위하는 순간 안정된 생활이 무너질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자기를 위해 돈을 쓰거나 자기를 위한 건 못 한다. 자기를 다그치기만 한다. 앞으로 계속 그렇게 살 거냐. 딸이 엄마같이 살았으면 좋겠나. 각자의 기질대로 사는 것이 행복인데, 함소원 씨는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본인 기질과 다르게 살고 있다"라고 짚었다.









막다른 곳에 다다른 함소원은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조언을 구했고, 김병후 박사는 "타인을 관찰하는 것부터 시작해라. 사람들의 행복을 잘 관찰해라"라고 조언했다. 진화는 스튜디오에서 아내의 모습을 보며 "지금 너무 놀라서 아무 생각이 안 든다"며 충격을 받은 표정이었다.



진료 후 함소원은 진화와 모처럼 외식을 하며 "마음껏 시켜도 된다"고 해 진화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 패널들은 함소원에게 "본인을 위해 (돈을) 썼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한편 이날 함소원의 시부모이자 진화의 부모가 하얼빈 10만 평 옥수수 밭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인부 20명을 동원해 옥수수를 추수하는 '대륙의 스케일'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노동 후 마마는 피로 회복 코스로 하얼빈 노천탕으로 향했다. 마마의 수영복 패션이 공개돼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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