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하루를 버티는 우리 이야기 '버티고' [종합]

기사입력 2019.10.11 6:04 PM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고층건물 안에서 물고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버티고' 언론시사회에서 전계수 감독은 이같이 밝히며 영화의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전계수 감독이 참석했다.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러브픽션'으로 개성 강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선보인 전계수 감독의 신작이다.



'버티고'라는 제목은 어디에서 왔을까. 전 감독은 "'버티고'는 영어로 현기증이라는 의미도 있고, 비행용어 중 회전을 할 때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감각을 상실하는 '비행착각'을 칭하기도 한다"며 "서영이 가지고 있는 현기증 같은 증상도 있지만, 그 증상 자체를 버티고 있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이 재밌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영화는 전계수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전 감독은 "3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정으로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공간이 제가 다녔던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 캐릭터 역시 당시 상사와 동료에게서 모티브를 가져왔다"며 '버티고'의 기획 배경을 밝혔다.



전계수 감독은 또 "여주인공 서영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선 자체가 섬세했으면 해서 화자를 여성으로 바꿨다"며 "같은 나이 여성 직장인 마음의 무늬가 어떨까 궁금했다. 또 여성으로 가야만 보편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여성 주인공을 내세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고층건물이 영화의 메인"이라며 "그 안에서 사람들이 물고기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고층건물은 남성적인 프레임이다. 수직적이고, 두꺼운 외벽으로 고립되고. 그 안의 가부장적 질서에서 계약직이라는 아슬아슬한 신분을 가지고 살아가는 여성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자평했다.





극중 서른 살 디자이너 서영을 연기한 천우희는 "서영이라는 한 인물에 대한 이야기지만, 관계들이 인물에 줄을 하나씩 달고 있는 느낌이었다. 연애, 가족, 사회생활 등. 그것들이 영화가 이어가면서 하나하나 툭툭 끊기면서 낙하하는 느낌이었다. 그것이 전혀 연줄이 없는 누군가에게 구원받는 느낌이 들었다"고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JTBC '멜로가 체질'에 이어 서른 살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게 된 천우희는 "제 또래이기 때문에 더 가깝고 공감할 수 있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옷도 많이 갈아입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직장생활하는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털어놨다.





배우들은 '버티고'에 등장하는 인물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천우희는 서영에 대해 "안쪽으로 에너지를 응축해야하는 이 캐릭터는 동물에 비교하자면 큰 수족관에 갇혀있는 돌고래 같았다"고 말했다. 서영에게 힘이 돼 주는 로프수리공 관우 역을 맡은 신예 정재광은 "관우라는 인물을 삶의 의지가 담긴 천사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비밀을 간직한 서영의 연인이자 직장상사 진수 역을 맡은 유태오는 "이 캐릭터가 어떻게 자랐고, 어떤 자유를 가지고 자랐는지 등을 이력서를 쓰면서 정리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7년 전 전계수 감독의 전작 '러브픽션'에 출연했던 그는"두 번째 작품에서 주-조연이 되어서 재밌었다"고 고백했다.





'버티고'는 러닝타임 내내 특별한 사건 없이 흘러간다. 전 감독은 이에 대해 "'버티고'는 일반적인 영화처럼 서사의 단단함에 기대는 작품은 아니"라며 "감각을 상실한 여성과 현대인이 생의 감각을 회복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그 감각을 내면화했을 때 감정의 무늬들을 사운드와 미장센으로 담는 데 신경썼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클로즈업 숏이 많았던 촬영을 두고 천우희에게 감사를 표했다. "서영이 겪고 있는 격렬한 흔들림을 숏의 크기 대비를 통해 드러나기를 원했다"며 "클로즈업을 되게 잘 써야하는데, 우희 씨 얼굴이 다른 배우들보다 작아서 많이 가까이 가야하더라. 덕분에 좋은 리듬을 많이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전 감독은 "영화에서 날짜와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다"며 "자막으로 등장하는 날씨는 그날 하루에 대한 예보이자 서영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느낌이기도 하다. 총 17번 나오는데 17개의 다른 챕터를 가지고 있는 이야기처럼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버티고'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성민주 인턴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연예 ‘도시어부2’ 이경규, 눈앞에서 놓친 대물... 이덕화 “평생 못 잊을 것”[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경규가 버저비터에 실패했다. 통영 낚시 종료직전 6짜 참돔의 입질을 받았으나 낚는데 실패한 것. 4일 방송된 채널A ‘도시어부2’에선 이덕화 이경규 이태곤 김준현 지상렬 이수근의 경남 통영 낚시 도전기가 공개됐다.14시간에 이르는 바다낚시. 최악의 조황 속 김준현이 참돔을 낚았다. 이에 김준현은 “못 본 사람 없도록 다 보여줄 것”이라며 참돔을 뽐냈다.그러나 이 참돔은 측정 불가 미니사이즈. 김준현은 “나중에 9짜 돼서 다시 만나자”며 참돔을 방생했다. 종료를 앞두고 이태곤은 “10분만 더하자”며 연장전을 구걸했다. 바로 그때 이경규가 묵직한 입질을 느끼고 낚싯대에 힘을 줬다.6짜 참돔의 등장. 이에 도시어부들도 입을 모아 기대를 표했으나 이경규는 눈앞에서 거대 참돔을 놓쳤다. 이에 이경규는 “낚시하면서 대를 못 세운 건 처음이다. 배지 되찾고 저녁에 축제도 열 줄 알았는데 그걸 떨어트리다니”라고 한탄했다. 이태곤은 “저건 진짜 아깝다”라고, 이덕화는 “평생 갈 거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김준현은 “아까 이경규 낚싯대가 반쯤 잠겼더라. 그걸 보면서 바보 같이 내일에 대한 희망이 생겼다”란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의 수확은 미니 사이즈의 참돔 3마리뿐. 맏형 이덕화는 “이것마저 없었으면 이수근한테 회 못 먹일 뻔했다. 아침부터 네 회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는데 미안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
연예 “잠시만 안녕”... ‘슬의생’ 조정석→전미도, 시즌2가 있어 참 다행이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다시 만날 ‘슬의생’ 시즌2를 기다리며. 99즈 5인방이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슬의생’ 출연비화를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페셜에선(이하 슬의생)에선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공개됐다. 전미도는 ‘슬의생’이 배출한 스타다. 이날 전미도의 오디션 영상이 공개된 가운데 그는 스스로를 내성적인 편이라고 소개했다. 부산 출신이나 사투리 연기를 할 기회가 없었다며 “아껴뒀다가 쓰려고 한다”며 너스레도 떨었다.개그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엔 “죽이 잘 맞는 사람이 있으면 그렇다. 내가 좀 웃긴 사람이다”라며 웃었다. 이날 99즈 릴레이 인터뷰가 공개된 가운데 전미도는 “5인방 중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친구는 누군가?”란 질문에 “정경호다. 대놓고 물어보는데 어떻게 다른 사람을 말하나. 아무래도 전투조이다 보니까 먹방 신에서 합을 맞췄던 디테일들이 많았다”고 답했다. “‘슬의생’ OST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 뭔가?”란 질문엔 ‘시청 앞 지하철 앞에서’를 꼽으며 “이번에 처음 들었는데 향수를 자극하는 멜로디가 있더라. 가사가 우리 드라마랑 비슷한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김대명은 “마마보이와 애로연기의 애로사항이 있다면?”이란 물음에 “둘 다 힘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마마보이 연기가 힘들었다”며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99즈 중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느냐는 질문엔 “다 어려울 것 같은데 나와 성격이 어려운 익준이 역할을 해보고 싶다. 그런데 못할 것 같다”고 했다. 익준 역의 조정석은 “김대명이 연기한 석형을 소화할 수 있겠나?”란 질문에 “절대 못한다”며 손사래 쳤다.유연석은 “‘슬의생’에 유독 많은 카메오들이 나와 줬는데 가장 반가웠던 배우들은 누구였나?”란 질문에 “아무래도 형제들로 나왔던 선배님들이다”라며 성동일 예지원 오윤아 김성균을 꼽았다. 작중 겨울 역의 신현빈과 시즌1 최종회에서 커플을 이룬 그는 “겨울아, 우리 올 겨울을 잘 지내보자”는 영상편지를 설렘을 자아냈다.‘슬의생’은 시즌2로 시청자들과 다시 만날 예정. 조정석은 “우리드라마가 시즌2가 있으니 다행이란 생각을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하게 된다. 정말 따뜻했던 드라마였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슬의생’ 시즌2는 오는 2021년 상반기 방송된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슬기로운 의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연예 ‘꼰대인턴’ 박해진, 이물질 파동→내부 분열... 좋은 상사 포기하나?[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산 너머 산이다. 이물질 사건에 이어 내부분열까지. 박해진이 연이은 사고에 한탄했다. 4일 방송된 MBC ‘꼰대인턴’에선 열찬(박해진분)의 수난기가 그려졌다.이날 태리(한지은 분)는 “나랑 안 사귈 거냐?”란 준수(박기웅 분)의 고백 아닌 고백에 “사장님 아직 여친이랑 안 헤어지셨고요? 몇 다리까지 해보셨어요? 문어? 오징어?”라며 질문세례를 퍼부었다.준수는 “그 정도까진 아니야”라 일축하면서도 여자 친구와 이별 전이라고 덧붙이는 걸로 태리를 황당케 했다. 결국 태리는 만취해 “그쪽이 여친들이랑 정리를 하면 내가 생각해보겠다고”라며 소리쳤다. “네가 뭔데?”란 준수의 물음엔 “네가 나랑 사귀자며. 사귀고 말고를 따지기 전에 네가 먼저 싱글이 되란 소리야. 그때 내가 고민을 해보겠다고. 그게 우선이라고”라 말했다. 이번에도 준수는 “내가 왜?”라며 고개를 갸웃했다.이물질 사건으로 열찬은 최악의 위기에 빠진 상황. 이사회에서 열찬은 추가 프로모션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나 남궁회장은 “그런 건 됐고 안전한 걸로 마케팅 좀 해봐. 머리를 좀 써야지, 돈만 써서 되겠어?”라고 일축했다.여기에 캠페인 지시까지 내려지면 열찬도 팀원들도 한탄했다. 그럼에도 열찬은 팀원들에게 “제가 왜 이런 일이 생겼을까 고민을 해봤는데 누군가한테는 캠페인이 부담되겠더라고요. 그래서 말인데 많이 부담되는 분은 하는 시늉만 하고 저한테 말씀해주세요”라며 배려를 보였다. 나 몰라라 하는 팀원들과 달리 만식(김응수 분)도 구슬땀을 흘렸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면 열찬은 눈속임을 택하고 직원들에게 호통을 치기에 이르렀다.이에 만식은 “보아하니 위에서 한 소리 들었나보네. 그러게 처음부터 우리가 가져간 걸로 올리면 좀 좋았어? 우리는 생각이 없어서 그런 줄 알아? 지보다 직장생활 오래한 말을 들어야지. 어디서 이런 짓을 해?”라며 혀를 찼고, 열찬은 “까라면 까요 좀”이라며 성을 냈다.이 와중에도 팀원들은 경비처리를 요구했고, 열찬은 “너희들 돈으로 사라 이것들아!”라며 호통을 쳤다. 만식은 “그러게 잘해주면 그저 좋아할 줄 알았지?”라 쏘아붙이면서도 ‘원래 상사는 아랫것들이 욕하라고 있는 겁니다’란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열찬을 위로했다.극 말미엔 준수식품 직원 강매 설이 SNS를 강타한 가운데 내부분열이 일며 파란을 예고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꼰대인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