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공효진과 강하늘이 수줍은 입맞춤을 나눴다.
16일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선 동백(공효진 분)과 용식(강하늘 분)의 첫 키스가 그려졌다.
동백이 옹산을 떠나기로 결심한 가운데 덕순(고두심 분)은 타지적응이 쉽지 않을 거라며 그를 만류했다.
이에 동백은 “동네북 동백이한테 제일 예의 있게 대해주셔서 감사해요. 회장님 덕분에 저 6년 더 있다가 가요”라고 말했다. 덕순의 따뜻한 손을 잡으며 모정을 느꼈다고.
동백은 또 “제가 막판에 너무 세게 뒤통수를 쳤죠? 제가 노력해볼게요. 눈에서 멀어지면 장사 없다고 하잖아요”라고 애써 말했다.
그 시각 용식은 까불이를 잡아야 동백을 잡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까불이 수사에 의욕을 보였다. 그런 용식에 동백은 “용식 씨는 대출도 안 나오는 제 인생에 보너스 같은 사람이었어요”라고 고백했다.
수줍어하는 용식에 동백은 곧장 “그러니까 살면서 허튼 길로만 안 빠지면 돼요. 보너스 같은 이번 생을 즐기시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용식은 그제야 동백의 의도를 읽고 이별은 절대 없음을 강조했다.
이 와중에 종렬(김지석 분)이 필구를 선택하라며 선택을 종용하면 반대로 용식은 동백에게 선택권을 넘겼다. 동백이 어떠한 선택을 하든 존중해주고 싶다는 것. 동백의 선택은 종렬의 손을 뿌리치는 것이었다.
이에 기세를 탄 용식은 필구에게도 구애를 폈다. 그러나 필구는 “왜 하필 이 아저씨야?”라며 거부감을 보였다.
경찰과 친구하면 편이 생겨 좋다는 동백의 설명에도 필구는 “나 이제 9살이니까 거의 10대야. 10대는 무서워. 경찰보다 세. 내가 엄마 편 들어주면 되니까 이 아저씨 빼”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에도 용식은 “저는 모두가 알 정도로 동백 씨를 귀하게 모시려고요. 그래서 손은커녕 발가락도 다치게 하지 말자 다짐을 했어요”라며 지극한 애정을 전했다.
종렬도 포기하지 않고 동백을 설득했다. 자신의 핏줄이 돈을 이유로 꿈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이에 동백은 “내가 내 발로 나간 것 같아? 넌 나한테 계속 헤어지자고 했어. 네가 홈런타자가 됐을 때도 네가 방송에 나갔을 때도 난 네 자취방에 있었어. 넌 계속 앞으로 나가는데 난 그냥 거기 있었어”라고 쓰게 말했다.
그 말대로 과거 종렬은 동백의 임신을 경계했다. 결국 동백은 “상황이 아니라 내가 문젠가 봐. 너한테 내가 아닌가봐”라는 말을 남기고 그를 떠났다. 당시 동백은 임신 중이었다.
동백은 “난 그냥 내 자식 낳은 거야. 너랑 상관없이”라 선을 긋곤 “침 흘리지 마. 감히 넘보지도 마. 이제 와서 꼴값 떨지 마. 너한테 난 팔자 센 여자겠지만 용식 씨는 그랬어. 난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이라고”라고 똑 부러지게 말했다.
동백은 또 용식을 찾아 “저 이제 알겠어요. 그동안 내가 만만했던 거예요. 엄마가 만만하니까 내 새끼한테 숟가락을 얹는 거겠죠. 내가 도망을 왜 가. 다 덤비라고 하죠 뭐”라고 선언했다. 이는 수줍은 첫키스로 이어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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