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막내 이상엽이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시베리아 선발대’, 알혼섬으로 떠나는 여행은 한 층 더 재밌었다.
17일 방송된 tvN ‘시베리아 선발대’에서는 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알혼 섬으로 향하는 멤버들의 여정을 그렸다.
이르쿠츠크로 향하고 있던 이선균, 김남길, 고규필, 김민식은 창 밖에 펼쳐진 바이칼 호수에 감탄했다. 네 명 모두 “진짜 바다다. 이게 어떻게 호수야?”, “우와 대박이야”라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남길은 “광활함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다. 크고 넓다고 했지만 얼마나 되겠어? 했는데 정말 가도 가도 끝이 없더라”고 감탄했다.
오후 10시가 넘어서 이들이 탄 기차는 이르쿠츠크 역에 도착했고, 각자 방식대로 짐 정리를 마치고 하차했다. 김민식과 김남길은 비행기 출발 지연으로 합류가 늦어진 이상엽을 대신해 렌터카를 픽업하러 공항으로 떠났고, 이선균과 고규필은 한식당 예약을 맡았다.
한식당에 도착한 이선균과 고규필은 “일단 한식당이라고 해서 왔는데 종업원이 다 러시아 분만 계신거 같고 퓨전 느낌인것 같다”며 메뉴판을 정독했다. 이어 렌터카 대여에 성공한 김남길과 김민식이 한식당에 합류해 든든한 식사를 마쳤다.
식사 후, 네 사람은 숙소에 도착했다. 침대를 본 멤버들은 “기차의 딱 2배 사이즈다”, “기차 침대 만하다”며 기차에서 보냈던 시간을 회상했다.
다음 날 새벽, 이상엽이 이르쿠츠크 공항에 도착했다. 짐이 많은 탓에 택시를 타기로 결정한 그는 미리 공항부터 숙소까지 요금을 확인하며 스마트한 모습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택시를 잡아 가격 흥정에 돌입했으나, 단 1루블도 깎지 못하고 탑승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엽이 숙소에 도착하자, 멤버들은 상봉기념 사진을 찍으며 회포를 풀었다. 멤버들은 “드디어 완전체 모였다”며 기뻐했다.
알혼섬으로 출발하기 전, 시베리아 선발대 멤버들은 바비큐 파티를 위해 이르쿠츠크 근처에서 장을 봤다. 이상엽은 출발 전 잠깐 배운 러시아어와 번역기 어플 등을 활용해 의사소통에 나서며 샤슬릭과 삼겹살을 구매했다.
차에 탑승하면서 이선균은 이상엽에게 성대모사를 요청했고, 그는 장혁부터 정우성, 이선균까지 수준급의 실력으로 개인기를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남길은 “(정)우성이 형 앞에서 (성대모사) 해본 적 있냐”고 묻자, 이상엽은 “피해 다니고 있다”며 말했다. 이에 이선균은 “나는 왜 안 피해 다니냐”고 물어 웃음을 유발했다.
5시간 걸려 알혼섬에 입성한 멤버들은 차창 너머 바이칼 호수 경치를 감상했다. 이선균은 “(알혼섬이) 부산 면적이라는데, 바이칼호는 얼마나 큰거야”라며 감탄했다.
그러나 울퉁불퉁한 흙길에 멤버들은 고통을 호소했다. 거센 흙먼지가 차 안으로 들어오자, 고규필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그냥 먼지다. 가장 두려웠던 기차가 좋았을 줄이야”라며 남겼다.
목적지인 후지르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은 예약한 호텔을 체크인 한 후, 이선균을 중심으로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김남길은 이선균에게 “형, 이거 2019년 ‘파스타’ 같다”며 상황극을 즐겼다.
그러나 구입한 샤슬릭과 삼겹살의 맛이 매우 짜자, 멤버들은 당황했다. 김남길은 “못 먹겠다, 엄청 짜다”고 평가했고, 이선균은 “고기 치워야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또한 장에서 구입한 맥주가 무알콜 맥주라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했다. 고규필은 “이거 모두 선균이 형이 샀다”고 폭로했고, 이선균은 체념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시베리아 선발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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