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헨리가 자신의 명성을 내려놓고, 버스커로서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번 시즌 최초로 솔로 버스킹에 도전한 것.
18일 방송된 JTBC ‘비긴어게인3’에서는 이탈리아 시르미네오에서 버스킹 여행중인 패밀리 밴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곳은 유럽인들이 자주 찾는 휴양지이자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촬영지로도 잘 알려졌다.
가르다 호수와 설산 등 고개를 돌리는 곳 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눈길을 사로잡았고, 이들은 노래를 흥얼거리며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헨리는 처음으로 연예인으로서의 이름값을 내려놓고 도전을 해보기로 결심했다. 패밀리 밴드 멤버들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동안 홀로 ‘솔로 버스킹’을 해보기로 했다.
그는 “나를 모르는 해외에서, 나의 음악을 테스트하고 싶었다. 연예인 헨리가 아니라 진짜 길 위의 버스커가 된 기분”이라며 의지를 불태웠고, 홀로 버스킹 장소를 물색한 끝에 수많은 관광객들이 모인 호수 근처로 자리를 잡았다.
홀로 버스킹을 위해 루프 스테이션(녹음된 소리에 다른 소리를 얹는 방식으로 혼자서도 풍성한 반주를 만들수 있는 것)을 이용, 바이올린을 여러 트랙 녹음한 헨리는 마룬 파이브의 ‘Girls Like You’, 아리아나 그란데의 ‘7 rings’ 등 여러 곡을 준비했다. 혼자서도 다양한 악기를 활용, 풍성한 음악을 들려주는 그의 버스킹에 헨리의 음악을 들으려는 이들이 많이 몰려들었다.
뿐만 아니라 비보잉 소년이 헨리에게 “당신의 음악에 브레이크 댄스를 추고 싶다”며 갑작스럽게 컬레버레이션을 제안하기도. 이에 헨리는 즉흥적으로 ‘Despacito’를 선곡했고, 소년은 헨리의 연주에 맞춰 춤을 췄다.
솔로 버스킹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헨리는 “처음에는 꼬마 아이가 와서 ‘네 음악에 내가 브레이크 댄스를 춰도 되냐’고 물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이내 기분이 좋았다. 그 곳 사람들이 나를 편하게 대해줬다. 기분이 좋았고 편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비긴어게인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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