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강태오, 정준호 밀어내고 왕위 오를까

기사입력 2019.10.23 3:39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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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뚜렷한 이목구비와 달달한 목소리,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과부촌 기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율무 역의 강태오.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1일 방영된 '조선로코-녹두전' 12회에서 차율무는 허윤(김태우 분)이 동료들과 은밀히 거사를 모의하는 서낭당에 갑자기 등장해 자신이 영창대군을 죽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허윤의 동료들을 하나하나 제거하면서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마십시오. 나를 이 나라의 왕으로 만들면 되는 겁니다. 바뀐 건 그뿐이에요"라며 위협했다. 이와 함께 차율무가 바로 훗날 인조가 되는 능양군이라는 설명자막이 나왔다.  





그동안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동동주(김소현 분)를 비롯해 여성들에게 한없이 로맨티스트 면모를 드러냈던 차율무였기에, 그의 정체가 능양군이라는 사실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특히, 능양군은 정사에서 인조반정을 일으켜 광해(정준호 분)를 몰아내고 조선 임금이 되기 때문에 주목받을 수밖에 없었다. '조선로코-녹두전'의 여파로 방송직후 인조가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조선로코-녹두전' 제작진은 TV리포트에 "캐스팅 단계부터 율무가 능양군이라는 사실을 전달했다"며 "실제 6회까지 대본으로 오디션 본 후 강태오가 최종낙점됐다"고 밝혔다.



강태오의 소속사 판타지오 관계자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만 했기에 시청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래서 강태오가 연기에 임하기 전부터 매우 조심스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시청자들의 반응이 클 줄은 몰랐다. 한 장면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른 것에 대해 매우 기뻤다"며 덧붙였다. 





현재 차율무가 능양군이라고 드러난 이상, 앞으로 '조선로코-녹두전'의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 '조선로코-녹두전' 연출을 맡은 김동휘 PD는 제작발표회 당시 "실존 캐릭터를 삽입하는 장치를 시도했다. 정통과 퓨전사극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존 인물 영창대군과 인목대비, 그리고 능양군을 추가하면서 광해를 비롯한 궁궐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비슷한 예로 지난 2011년 방영한 KBS 2TV '공주의 남자'가 있다. 실제 벌어진 계유정난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가상인물이자 드라마 주인공인 김승유(박시후 분)와 이세령(문채원 역)은 사랑의 결실을 맺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조선로코-녹두전' 측은 "아직 최종 대본이 나오지 않아 확답할 수 없다. 그러나 기획 단계부터 원작과는 다른 방향으로 구성했기 때문에 끝까지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조선로코-녹두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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