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가 호평 속에 방송 중이다. 이 가운데 문근영의 1인 2역 연기 역시 주목 받고 있다.
문근영은 지난 21일 첫 방송된 ‘유령을 잡아라’에서 왕수리 지하철경찰대 신참 형사 유령과 그의 자폐증이 있는 쌍둥이 동생 유진으로 1인 2역을 맡았다.
‘유령을 잡아라’는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인 지하철을 지키는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이라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드라마다.
특히 문근영은 ‘유령을 잡아라’를 통해 4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했다. 2015년 SBS 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처음인 것. 이에 기대감이 높았다.
1회에서는 유령(문근영 분)의 모습만 중점적으로 나왔다. 유진(문근영 분)은 실종 전단지 속에서만 등장,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는 2회에서 해소됐다. 유령이 유진과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문근영의 1인 2역이 본격적으로 베일을 벗었기 때문.
문근영은 짧지만 섬세한 연기로 1인 2역을 연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열정적인 유령과 자폐 성향이 있는 유진을 인상 깊게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에 찬사가 쏟아졌다.
이와 관련해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23일 TV리포트에 “문근영이 쌍둥이 1인 2역이지만 성격이 다르고, 유진의 경우에는 자폐성향이 있어 연기하는데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함께 있을 때는 일상적인 결을, 유진이 사라졌을 때는 절박한 유령의 심경을 한 회 안에서 보여 줘야하기 때문에 완급 조절을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따로 따로 찍은 것을 합쳐서 온에어 하는 것이니 시청자가 보기에 합이 잘 맞아보여야 했다. 너무 과하지도 약하지도 않게 밸런스를 잡는 것을 주요하게 보고, 촬영 후 현장의 의견도 듣는 등 열심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령을 잡아라’를 담당하고 있는 김선태 CP 역시 “‘역시 문근영’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유령 유진 자매 연기를 기대 이상으로 해줘서 고맙다”며 “유령의 서사와 함께 유령의 감정 흐름은 우리 드라마 동력이기도 하다. 유령 자매의 사연이 극 중 지하철 연쇄 살인 사건의 시작점인 만큼 앞으로도 문근영의 1인 2역을 기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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