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풀인풀' 김진엽, 알고보니 '사기캐' 매력남[입덕권장]

기사입력 2019.10.28 11:43 AM
'사풀인풀' 김진엽, 알고보니 '사기캐' 매력남[입덕권장]

[TV리포트=손효정 기자] 단막극의 장점 중 하나는 매력있는 신인배우의 발견이다. KBS 2TV '드라마 스페셜-집우집주'에서 훈훈한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한 배우 김진엽. 그는 현재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출연 중이기도 하다.

요즘은 작품을 잘 만나 빨리 뜨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가수로 먼저 데뷔한 김진엽은 2015년부터 배우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천천히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주연으로 올라서기까지, 그는 성실하고 모범적인 행보를 펼쳤다.

김진엽은 'KBS 드라마 스페셜 2019'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집우집주'의 주연을 맡은 것. 예비 부부의 신혼집 찾기를 통해 '집'의 의미를 말하는 드라마로, 대한민국의 현실을 리얼하게 담았다.

극중 김진엽은 집에 콤플렉스가 있는 수아(이주영 분)의 남자친구 유찬(김진엽 분) 역을 맡았다. 알고보니 재력가의 아들인 유찬은 수아의 콤플렉스를 극대화시키고 비극을 초래했다. 김진엽은 누군가의 연인으로서 한없이 다정했다가 실망한 모습까지, 다양한 얼굴을 연기했다.

김진엽은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주말 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는 청아(설인아 분)의 남사친 백림 역으로 출연 중이다. 청아와 백림은 고시원에서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게 의지했다.

백림은 고생 끝에 시험에 붙지만, 최종 면접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하필이면 백림은 청아와 악연인 인터마켓과 엮였고, 사고 당시가 기억나지 않아 피해자로 몰리고 있다.

김진엽은 드라마에서 대부분 병원에 입원해 있다. 몸을 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불편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청아 앞에서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고 밝은 모습을 보여준다. 일명 '남사친의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것. 백림의 기억이 돌아오고 청아에 대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면, 김진엽은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속사 관계자는 28일 TV리포트에 "김진엽 씨는 열정이 넘치는 배우"라고 표현하며 "극 초반에 설인아 씨와 춤 추는 장면이 짧게 나왔는데, 이를 위해 선곡부터 해서 안무 연습을 2시간 정도를 했다. 또 캐릭터 설정이 전라도 사투리를 쓰는 것인데, 혼자 전라도 여행을 가서 사람들과 얘기하며 사투리를 배워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진엽은 사실 가수로 먼저 데뷔했다. 2011년 에피톤 프로젝트 ‘나는 그 사람이 아프다’의 리메이크곡과 SBS 드라마 '싸인' OST를 불렀으며, 2012년 데뷔 앨범 '이별없는 사랑'을 발표했다. 그러다가 그는 2015년 배우로 전향했다. tvN '하트 투 하트', SBS '내 마음 반짝반짝', SBS '이판사판' 등에 출연했다.

특히 김진엽은 지난해부터 주목받았다. 그는 KBS 2TV '추리의 여왕2'에서 노량동 마트 살인사건의 피해자 이황식의 손자로 출연했다. 알고보니 손자인 그가 진범으로 시청자의 소름을 유발했다. 김진엽은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김진엽은 MBC '사생결단 로맨스'를 통해 마침내 첫 주연을 맡았다. 병원장 아들로서 금수저이지만, 매정한 아버지 차정태(전노민 분)에게 받은 상처가 두터운 인물이다. 김진엽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하는 캐릭터의 면모를 잘 표현했으며, 로맨스 연기도 빛났다.

김진엽은 배우 외적으로도 매력이 넘친다. 가수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3' 최민수 편에 출연했다. 최종 우승한 그는 최민수와 듀엣으로 노래를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다.

김진엽은 지난해에는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수능에서 수리, 과탐 영역 1등급으로 국가장학금을 받았으며, 고려대학교를 졸업했다. 또한 카투사 출신으로 영어 실력까지 뛰어나다고. 이처럼 '사기캐(사기 캐릭터)' 그자체로, 준비된 인재인 김진엽의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점프 엔터테인먼트, KBS, MBC,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