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최정원이 아들 희원 군의 희망 진로에 큰 충격을 받았다. 최정원은 사교육 대신 여행으로 아이를 키웠다.
1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선 최정원 가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최정원의 아들 희원 군은 고1 수험생으로 가정 내 서열(?) 1위. 이날 최정원은 희원 군의 눈치를 보다 남편에게 한탄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구나 희원 군은 좀처럼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 이에 전문가들은 “방에 전자기기가 너무 많다”라 지적하나 최정원은 “말해도 소용이 없다”고 토로했다.
중학생 때까지 학원에 다니지 않았던 희원 군은 고등학생이 되면서 과외를 시작했다. 희원 군은 “학원이란 곳이 한 반에 여러 명을 모아두고 상위권 아이들의 진도에 맞춰서 수업을 하지 않나. 나 같은 경우엔 수업을 들어도 알아듣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았다. 점수도 오르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최정원은 사교육비를 모아 가족여행을 다니며 희원 군의 견문을 넓혀주고자 노력한 바. 최정원은 “희원이가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굉장했다. 그렇기에 스스로 하게끔 보조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고등학생 때까지 학원에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6년간 문제집을 복습시키고 그 돈으로 여행을 다니면 아이가 좋아하는 걸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학원비로 여행을 다녔다”고 했다.
문제는 이 때문에 선행학습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 이에 전문가는 학습결손을 보완하고자 원 포인트 레슨을 해야 한다며 “과외와 학원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다만 학교와 사교육의 도움을 어느 정도 받되 과도하게 해선 안 된다. 자기주도 학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과거 사진학과 진학을 꿈꿨던 희원 군은 최근 패션 쪽으로 진로를 틀었다. 희원 군은 “대학에 안가도 성공하는 사람이 많다. 학업보다 실질적인 공부를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에 최정원 부부는 충격을 받은 모습이었다.
입시전문가는 “우리나라는 대학진학률이 세계에서 제일 높다. 전반적인 사회기반이 대졸자 위조로 이뤄져 있다. 그만큼 대학에 진학하면 기회가 많아진다. 다양한 경험의 발판이 되기도 한다”며 대학입학의 의미를 설명했다.
더구나 심리검사 결과 희원 군은 인정욕구가 두드러진 상황. 최정원은 “아이가 중학생 때까지 난 엄한 엄마였다. 칭찬을 아끼는 게 아이를 위한 거라 생각했다. ‘이거보다 잘해야 돼’ 늘 이렇게 말했다. 그때 칭찬을 많이 해줬어야 했는데”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입시 전문가에게 신동엽이 물은 건 “내 아들이라고 생각했을 때 희원인 정시인가, 수시인가?”라는 것. 전문가는 “수시로 보낼 것. 아직 고1이고 시간이 많지 않나”라고 솔직하데 답했다.
최정원은 “내겐 반성의 시간이 됐다. 오늘 이 자리에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공부가 머니’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공부가 머니’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