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연예인의 삶, 힘들지만 후회 안 해" [인터뷰]

기사입력 2019.11.08 8:00 AM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힘든 부분은 매번 있죠. 그러나 후회한 적은 없어요. 이걸 안 했을 때 다른 길은 없는 것 같아요. 제 음악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감도 높고요. 만족이 될 때까지 계속 수정을 하니까요.(웃음)"



꾸준히 신보를 발표하며 그 누구보다 바쁘게 살아온 프로듀서 겸 아티스트 지코(ZICO). 그는 연예인의 삶에 힘든 부분이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이 길을 선택한 것을 후회한 적은 없다고 했다.



자신의 음악에 대한 스스로의 만족감도 높다며 가수가 아닌 다른 길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지코가 데뷔 8년 만에 완성한 첫 솔로 정규앨범 'THINKING Part.2'이 8일 발매된다. 지코는 'THINKING Part.2'를 통해 자신과 마주한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물론, 한층 더 성숙해진 감성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만난 지코는 이번 앨범에 가장 큰 음악적 성장을 담아냈다며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을 짐작케 했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복합적인 감정이 들어요. 잘 키운 아이를 처음 세상 밖으로 외출시켜주는 부모의 마음이랄까요.(웃음) 이번 앨범을 통해서 단순히 음악적인 부분으로 한정 짓기보다는 큰 스토리를 구상할 수 있는 능력을 터득한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가장 크게 음악적으로 성장한 시기는 이번 앨범을 내는 지금이 아닐까 싶어요."





최근 KOZ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독자활동을 시작한 지코는 흔히 말하는 '대표님'이 됐다. 대표가 된 소감을 묻자 지코는 자신의 활동과 관련해 최종결정을 직접 내리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대표로서의 자질이 완성되지 않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앞으로 조금 더 열심히 해봐야 느낀 점들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대표이자 지코라는 아티스트로서 계약을 했잖아요. 지코가 어떻게 활동하나 지켜볼 겁니다.(웃음) 다른 아티스트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노력할 거예요."



KOZ엔터테인먼트는 "언제나 열려 있다"며 다른 아티스트들의 추가 영입도 생각 중이다. 아울러 신예 아티스트의 발굴 역시 목표로 두고 있다. 



"회사의 비전은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은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것과 잠재력을 가진 친구들을 발굴해서 세상에 선보이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알지는 못 하지만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제 음악을 통해 친절히 설명해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이날 지코는 KOZ엔터테인먼트의 대표로서, 한 명의 프로듀서로서 곧 새로운 아티스트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새 아티스트의) 음악은 거의 다 완성이 됐고 부수적인 부분을 작업 중이에요. 빠른 시일 내에 새 친구를 만나보실 수 있고요. 이 친구는 래퍼가 아니고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아티스트입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남겨짐에 대해'는 헤어진 이후 모든 게 멈춰버린 삶과 그리움에 몸서리치는 한 사람을 그려냈다. 그간 지코를 대표해온 곡들은 대부분 밝고 흥겨웠지만 '남겨짐에 대해'는 다소 '어둡다'고 느낄 수 있는 분위기의 곡이다. '음악의 결'이 변화한 배경엔 지코의 달라진 '생각의 결'이 있었다.



"쓸쓸함, 권태, 무력감은 제 안의 여러 성향 중에 드러내고 싶지 않았던 부분이에요. 그걸 인정하기 시작하면 절 해칠 수 있는 감정들이잖아요. 그러나 그것에 대해 '한번은 꺼내놔야겠다' 싶으면서 지난 1월 앨범 초안을 구상할 때부터 제 생각의 결이 달라지더라고요. 어둡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제겐 진솔한 순간이기 때문에 잘 받아들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죠."



아티스트 '지코'로 활동할 때와 인간 '우지호'로 살 때 오는 괴리감도 느꼈다며 음악 스타일의 변화에 의미를 더하기도 했다.



"지코로 있을 땐 목표의식이 뚜렷한데 우지호 개인으로 돌아왔을 땐 저를 보살피는 방법을 하나도 모르더라고요. 어느 정도 나이가 들기 시작하면서 지코로서 죽을 때까지 살 수는 없지만 우지호로선 죽을 때까지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을 했고요. 그렇게 우지호가 제 삶에 차지하는 부분이 더 클 것 같다고 느껴서 지코에 우지호 본연을 녹여내려고 했어요. 언젠가는 우지호로 활동하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한층 더 성장하고 달라진 부분이 또 있다. 바로 가사를 쓰는 방식이다. 예전엔 거친 표현들도 꽤 있었지만 지금은 스스로 자기검열을 많이 하고 있다.



"가사의 질감이 많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많이 정돈됐거든요. 'Okey Dokey', 'Boys And Girls' 같은 가사는 그 당시 잃을 게 없는 자에게서 나오는 바이브였죠. 패기 넘치는 그런 거요.(웃음) 지금은 그 챕터를 넘겼으니까 그런 가사를 쓰긴 힘들 것 같아요. 식상할 것 같기도 하고요."





앞서 '남겨짐에 대해' 뮤직비디오에 배우 배종옥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배종옥이 데뷔 35년 만에 첫 뮤직비디오 출연을 결정한 만큼 협업이 성사되기까지 어려움을 없었냐고 묻자 지코는 예상과 달리 흔쾌히 승낙을 받았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를 구상하다 보니 어느 방향으로 생각해봐도 진부하더라고요. 그러던 중 배종옥 선배님의 이미지가 떠올랐고 그분의 표정에서 느껴지는 디테일 하나하나가 서사가 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바로 섭외 요청을 하긴 했는데, 큰 기대는 안 했거든요. 그런데 제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게 흔쾌히, 바로 승낙을 해주셔서 기쁨을 감출 수 없었죠. 그날이 올해 가장 많이 웃은 날이었어요. 그만큼 좋았어요."



'음원 강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도 있냐는 질문엔 잘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아울러 구체적인 음악방송 활동계획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유튜브나 뉴미디어를 통해 라이브 콘텐츠는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엔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코하면 래퍼로 많이 알고 계시잖아요. 그 수식어를 부정하고 싶진 않아요. 다만 래퍼이면서 음악 전체를 지휘할 수 있는 뮤지션으로 알아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좋은 음악, 듣고 싶은 음악을 다 아우를 수 있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요."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KOZ엔터테인먼트

연예 "수능 안 봐요"...시험보다 활동 선택한 아이돌★ [TV리포트=김풀잎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역시 시험 응시 대신 활동을 선택한 아이돌 스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이들이 수능을 보지 않는 이유는 "현재에 집중하고 싶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 올해 수능을 보지 않는 아이돌 스타들에 누가 있는지, ITZY 채령부터 에이프릴 진솔까지 정리해봤다. 먼저 2019년 데뷔한 핫한 신인 ITZY의 채령. 그는 일찌감치 수능을 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이달의 소녀의 멤버 올리비아 혜도 마찬가지. 이달의 소녀 소속사 관계자는 13일 TV리포트에 "올리비아 혜 본인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그 결과, 현재는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본인이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에이프릴 막내 이진솔도 마찬가지다. 에이프릴 측 관계자 역시 “활동에 전념하려 한다”고 이유를 들었다. 동키즈 문익과 재찬은 컴백 활동과 수능이 겹치면서 내년으로 계획을 미뤘다. 이와 관련해 동키즈의 소속사 관계자는 “올해는 수능을 보지 않지만, 내년 막내 종형과 함께 (수능을) 치를 것”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오는 14일 시험에 응시하는 아이돌 스타도 있다. 현재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전소미는 수능을 치른다. 그는 지난 6월 솔로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도, 수능 준비를 병행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채령과 같은 그룹 멤버인 류진 역시 올해 수능을 본다. 류진 또한 전소미와 함께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달의 소녀 최리와 공원소녀의 민주, 로켓펀치 수윤, 윤경, 드림노트 수민 등도 수능을 치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연예 분노유발 필람영화 '블랙머니'vs입소문 뜨거운 '윤희에게'[극장뭐볼까]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각기 다른 색깔의 두 편의 한국영화가 이번 주 관객과 만난다. 론스타 외환은행 먹튀 사건을 그린 영화 '블랙머니'와 김희애의 첫사랑 로드무비 '윤희에게'가 그 주인공.# 분노→카타르시스..'블랙머니''블랙머니'는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사건을 그렸다. 미국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자산 70조 원짜리 외환은행을 1조4000억 원을 투자해 삼키고 3년 만에 4조5000억 원 매각차익을 거둔 사건을 다룬다.론스타는 한국 정부 때문에 매각이 늦어져 손해를 봤다며 ISD를 제기했다. 소송에서 패할 경우 정부는 5조3000억 원을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 소송 결과는 내년께 나온다. 현재진행형인 사건이란 뜻이다.자칫 '금융학원론'으로 빠지기 쉬운 어려운 소재를 '블랙머니'는 명쾌하게 스크린에 소환했다. '남영동1985', '부러진화살' 등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실화로 묵직한 화두를 던져온 정지영 감독의 내공 탄탄한 연출력 덕분.배우들의 연기력은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열혈검사를 연기한 조진웅의 후반부 하이라이트 장면은 두 손을 불끈 쥐게 한다. '극한직업', '열혈사제'로 흥행 연타를 이어가고 있는 이하늬는 유창한 영어연기와 엘리트 보수주의 변호사 캐릭터를 여유있게 소화했다. # N차 관람 조짐..'윤희에게'영화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 분)가 첫사랑의 기억을 찾아 여행지로 떠나는 얘기를 그린 영화. 간결한 시놉시스만 보면 흔하디 흔한 첫사랑 영화 같지만,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폐막작으로 상영돼 평단과 관객들의 극찬을 한몸에 받은 작품이다.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은 "한국영화에 희망이 보인다", "빛나는 눈, 아름다운 풍광", "재밌어서 또 볼 것"이라는 평을 쏟아내고 있어, 벌써 N차 관람 열기도 감지되고 있다.섬세하게 쌓아올린 김희애의 연기와, 그리움과 아련함으로 뭉친 첫사랑의 향수, 아름다운 미쟝센이 어우러졌다는 평. 올해 영화 '벌새', '82년생 김지영' 등 입소문을 중심으로 흥행에 성공한 중급 규모의 열기를 '윤희에게'가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리틀빅픽처스 제공
연예 “날카롭고 서늘” ‘초콜릿’ 장승조, 천재 의사 변신 첫 공개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초콜릿’ 장승조가 날선 연기 변신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13일 JTBC 새 금토드라마 ‘초콜릿’ 측은 불같은 자존심을 지닌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을 맡은 장승조의 스틸컷을 첫 공개 했다.공개된 사진 속 장승조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진 날카로운 아우라로 변신을 예고한다. 흰 의사 가운을 입고 메스보다 차가운 눈빛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슈트를 입고 남성미를 발산하기도 한다. 단 두 장의 사진만으로도 극단의 매력을 담아내는 장승조의 모습은 ‘초콜릿’에서 그려낼 연기의 스펙트럼을 기대케 한다.장승조가 연기하는 이준은 어릴 때부터 신동 소리를 듣고 자란 천재 신경외과 의사로 이강(윤계상 분)의 사촌 형이다. 불같은 자존심과 지고는 못 사는 강한 승부욕을 지닌 인물. 악연으로 얽힌 이강과는 치열한 유년기를 보낸 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서로를 이겨야만 하는 숙명의 라이벌이기도 하다.이와 관련해 장승조는 “이준은 스스로 정한 방향보다 어른들에 의해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인물이다. 때로 그 안에서 방향을 잃기도 하지만 진짜 자신의 모습을 찾으려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민하고 날이 서 있던 이준이 이강과 문차영(하지원 분)을 통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잘 표현해보고 싶다. 마치 하나의 색이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가는 것처럼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변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로 매 작품 호평을 이끌어낸 장승조가 복잡한 내면의 이준을 어떻게 그려갈지 관심이 쏠린다.‘초콜릿’은 ‘나의 나라’ 후속으로 오는 29일 첫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드라마하우스, JYP픽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