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영화 ‘블랙머니’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이 “엘사를 이길 수가 없다”고 말하며 영화 ‘겨울왕국 2’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조진웅은 “다음 주에 개봉하는 ‘겨울왕국 2’가 ‘블랙머니’보다 예매율이 높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엘사도 오고, 앞에서는 바둑 두고 앉아 있고, 82년 개띠는 내 와이프랑 동갑인데, 돈은 검고”라고 극장가 경쟁작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우리 처남댁 유치원 단지에 있는 사람들이 ‘겨울왕국 2’를 모두 예매했다고 하더라.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다음 주 미국에서 고모댁이 돌아오고, 그럼 또 보러 간다”며 “영화 ‘명량’ 때 딱 이 분위기였다. 엄마들 모임에서 보고, 애기들 데려가서 보고. 한 사람이 한 7번 보니까 1700만이 간다”며 영화 ‘명량’의 흥행 기록을 회상했다.
그럼에도 그는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블랙머니’를 꼭 봐야한다”라며 ‘블랙머니’ 관람의 당위성을 설파했다.
또 “‘블랙머니’는 12세 관람가이지만 12살 아이에게는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초등학생 때는 미적분을 얘기해봤자 잘 모르지만, 고등학교 때 만나면 반가운 것처럼 일종의 조기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영화 ‘블랙머니’는 양민혁 검사(조진웅 분)가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금융 비리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얘기를 그린 작품이다. IMF 이후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진행된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다뤘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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