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해체" VS "죄 없는 멤버들" 아이즈원X엑스원, 계속되는 논쟁 [이슈리포트]

기사입력 2019.11.12 6:43 PM
"팀 해체" VS "죄 없는 멤버들" 아이즈원X엑스원, 계속되는 논쟁 [이슈리포트]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지난 6일 안준영 PD가 Mnet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의 투표 결과 조작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두 시즌으로 탄생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팀 존속을 두고 네티즌들의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한 편에선 조작된 결과로 만들어진 그룹의 활동은 가당치 않다는 의견을, 다른 한 편에선 멤버들에겐 잘못이 없으며 팀의 해체까지 가선 안 된다는 의견을 내고 있으며 각 멤버들의 원 소속사들 역시 진행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중이다.

이에 관해 12일 Mnet 관계자는 TV리포트에 "빠른 시일 내에 결정이 날 사항은 아니다. 다양한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고 말해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을 짐작케 했다. 이에 그룹 존폐의 기로에 놓인 두 그룹에 대한 논쟁 포인트를 짚어봤다.

# "팀 해체" VS "순위 조작 멤버 탈퇴"

네티즌들이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바로 그룹의 '해체'다. 팀의 해체를 주장하는 이들은 아이즈원과 엑스원 멤버들의 순위가 조작됨으로써 "출발부터 잘못 됐다"고 말한다. 

활동 내내 '조작돌'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이들도 있다. 멤버들과 그들을 지켜보는 이들 모두 마음이 편치 않기에 차라리 원 소속사로 돌아가 새롭게 시작하는 게 더 낫다는 의견이다. 

반면 순위가 조작된 멤버만 탈퇴한 후 남은 멤버들은 활동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순위가 조작된 멤버들 때문에 다른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 멤버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애매한 상황인 것 같다.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른 멤버의 소속사 관계자는 "우리도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그 결정에 따라야 하는 입장이다.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는 처지"라며 조심스러워했다.

# "조작 정말 몰랐나" VS "멤버들도 피해자"

프로그램의 조작 정황을 멤버들이 정말 알지 못 했는지에 대한 의심을 가진 이들도 있다. 앞서 MBC '피디수첩'에서 '프로듀스 X 101'에 출연했던 한 연습생이 "센터가 바뀌었다", "특정 연습생이 모든 예고편과 비하인드 영상 등에 다 나왔다"고 털어놨고, 이를 바탕으로 "결과가 조작된 멤버들이 정말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 했을까"라는 의문을 제시한 것이다.

그러나 출연 연습생들의 진술에 신빙성 문제를 제기하며 "멤버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목소리가 더 큰 상황이다. 이들은 CJ E&M이라는 대기업과 Mnet이라는 유명 방송사, 그리고 연예기획사들의 지휘 아래 멤버들은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며 "멤버들 뒤에 비겁하게 숨지 말길 바란다"고 말한다. 

# "활동 강행" VS "예정된 일정"

아이즈원은 지난 11일 예정됐던 첫 정규 앨범 '블룸아이즈(BLOOM*IZ)' 발매와 쇼케이스, 컴백쇼를 연기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즈원의 출연을 예고했던 JTBC '아이돌룸',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은 아이즈원 녹화분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아이즈원과 함께 트위치 생방송을 진행했던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역시 아이즈원 출연분을 전체 편집했다.

이와 달리 엑스원은 앞서 예정된 스케줄을 변동 없이 진행하고 있다. 엑스원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K-POP FESTA IN BANGKOK' 무대에 올랐으며, 오는 1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레드카펫 행사와 본 공연에도 참석하기로 돼 있다.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참석 여부와 관련한 변동 사항 역시 아직 없는 상황이다.

엑스원의 스케줄 참석에 대한 의견도 나뉜다. 한 쪽에선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케줄에 참석하는 건 옳지 못하다"는 입장을, 다른 한 쪽에선 "이미 예정된 일정이니 무턱대고 취소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엑스원 측만이 아닌 행사 주최 측의 의견도 반영돼야 하는 상황이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오프더레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