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인생캐릭터…‘미쓰리’ 혜리vs‘나의 나라’ 설현 [배틀VS]

기사입력 2019.11.15 8:00 AM
다시 만난 인생캐릭터…‘미쓰리’ 혜리vs‘나의 나라’ 설현 [배틀VS]

[TV리포트=박귀임 기자] 그룹 걸스데이 출신 혜리와 그룹 AOA 멤버 설현이 안방극장에서 활약 중이다. 더 이상 연기력 논란은 없다. 인생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까지 들을 정도다. 

혜리는 tvN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이선심 역을, 설현은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에서 한희재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두 사람은 아이돌로 데뷔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연기돌’로 불린다. 현재 드라마 주인공이라는 점도 같지만, 분명 다른 느낌이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세 가지로 나눠 짚어봤다. 

#1 데뷔 : 걸스데이vsAOA

혜리와 설현은 데뷔부터 달랐다. 혜리는 2010년 기존 걸스데이 멤버가 탈퇴하면서 새롭게 합류했고, 설현은 2012년 AOA 1집으로 데뷔한 것. 최근 걸스데이가 해체를 공식화하면서 혜리는 독자 행보를 걷고 있다. 반면, 설현은 AOA와 배우 활동을 동시에 소화해내고 있다.  

혜리와 설현은 그룹 활동 중 연기로 활동 분야를 넓혔다. 연기를 할 때도 혜리는 주연, 설현은 조연부터였다.  

특히 혜리는 2012년 SBS ‘맛있는 인생’에서 장신조(임채무 분)의 넷째딸 장미현 역으로 드라마와 첫 인연을 맺었다. 물론 혜리가 극중 많은 분량을 소화한 것은 아니었으나, 메인 포스터에도 등장할 정도의 주연급이었다. 그해 설현은 시청률 50%에 육박한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통해 조연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2 필모그래피 : 주연vs주연

혜리는 이후에도 꾸준히 주연급으로 드라마에 캐스팅 됐다. JTBC ‘선암여고 탐정단’(2014)와 SBS ‘하이드 지킬, 나’(2015)가 대표적. 

이후 2015년 방송된 tvN ‘응답하라 1988’에서 덕선 역으로 다시 한 번 주인공이 됐다. 무엇보다 방송 내내 인생캐릭터라는 호평을 얻었다. 연기력까지 인정받았다. 여기까지였다. SBS ‘딴따라’(2016)와 MBC ‘투깝스’(2017), 그리고 영화 ‘물괴’(2018)까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설현은 SBS ‘못난이 주의보’(2013)부터 주연을 맡았으며, KBS 2TV ‘오렌지마말레이드’(2015)로 이어졌다. 스크린까지 진출, 영화 ‘강남1970’(2015)에서 강선혜 역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러나 인생캐릭터라고 불릴 만한 작품은 없었다. 

#3 장르 : 현대극vs사극

부진하던 혜리는 현대극 ‘청일전자 미쓰리’를 선택했다. 타이틀롤인 만큼 그 어느 때보 분량도 많았고, 극을 이끌어야하는 부담도 컸다. 그럼에도 혜리는 이선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매번 좌절하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는 모습은 물론, 다채로운 감정 연기까지 일품이었다. 

설현은 영화 ‘안시성’(2018)으로 사극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나의 나라’로 다시 한 번 확신하게 만들었다. 극중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뿐만 아니라, 서휘(양세종 분)와의 로맨스 역시 인상 깊게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혜리와 설현이 기대 이상의 연기를 보여줬다. 심기일전 한 것이 느껴지더라.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