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흥수가 온몸을 던져 차예련을 구했다. 차예련은 그런 김흥수에게서 운명을 느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우아한 모녀’에선 유진(차예련 분)과 해준(김흥수 분)이 인질극에 휘말리는 장면이 그려졌다.
유진의 활약으로 미연(최명길 분)은 제이그룹의 투자자로서 자연스럽게 경영권을 얻게 된 바. 이날 유진은 모른 척 은하(지수원 분) 앞에 섰다.
유진의 노골적인 시선에 은하는 “뭘 봐, 아가씨? 사람 뚫어져라 바라보는 거 실례지 않아?”라고 일갈했다.
유진은 “미인이셔서 저도 모르게 시선이 갔나 봐요. 기분 상하셨다면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면서도 “나이 어리다고 초면에 말 놓는 것도 어른으로서 매너는 아닌 것 같네요”라고 맞불을 놓았다. 은하는 애써 분노를 억눌렀다.
이어 은하는 핑크색 옷을 입은 어린 아이를 발견하고 홀린 듯 다가갔다. 작은 아이에게서 30년 전 잃어버린 딸 유라를 본 것. 그런 은하의 모습에 유진은 충격을 받았다.
은하는 미연 앞에서야 “죄송해요. 제가 좀 이상했죠? 남한테 못하는 얘긴데. 실은 저도 캐리 정하고 같은 아픔이 있어요. 30년 전 딸을 잃어버렸어요”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미연은 ‘같은 아픔? 네가 낳은 유진인 살아 있잖아’라며 분노했다.
은하는 또 “유라가 지금 내 앞에 나타나도 전 바로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유진이 바로 은하의 딸 유라. 이에 미연은 코웃음 쳤다.
이날 유진은 재명과 은하 미연이 함께한 자리에서 넌지시 특허권 분쟁을 입에 올렸다. 놀란 재명은 유진이 의욕이 앞서 실수를 했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유진은 멈추지 않았다. 따로 해준(김흥수 분)을 만나 “마케팅 걱정은 마시고 특허권 해결이나 하세요. 캐리 정이 알기 전에”라고 일침을 날렸다.
일찍이 미연은 제이그룹이 중소기업의 특허기술을 훔쳤다는 기사를 퍼뜨린 바. 여기에 1인 시위자까지 등장하면 해준도 재명도 경악했다.
문제는 유진이 인질로 잡혔다는 것. 이에 해준은 “여자 분 놔주고 저를 인질로 잡으세요. 일개 팀장보다 회장 아들이 협상카드로 유리하잖아요!”라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일었고, 해준은 유진을 감싸고 떨어졌다. 그런 해준의 배려에 동요하는 유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우아한 모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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