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 씨가 예비 며느리 장정윤 씨를 위해 제사와 김장을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선 김언중 김승현 부자가 출연해 퀴즈 왕에 도전했다.
이날 김승현의 아버지 김언중 씨는 스스로를 ‘데뷔 3년차 예능 병아리’라 칭하는 것으로 시작부터 예능감을 뽐냈다.
김언중 씨는 “아들이 8년째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진작 불렀어야 했다. 섭외가 늦었다”고 푸념하곤 “우리가 지금 시청률 10%를 가지고 움직인다. 당장 ‘옥탑방의 문제아들’ 시청률이 10%가 넘진 않겠지만 그래도 시청률을 못 올려주면 내가 나오는 의미가 없다”고 자신 있게 덧붙였다.
최근 김언중 씨는 ‘살림남’을 통해 “이 사람아”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가족 광고도 촬영한 바.
그는 “인기를 실감하나?”라는 질문에 “김승현 같았으면 광고가 들어오지도 않았다. 내 자랑을 하려는 게 아니라 따질 건 따져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한데 대해선 “내가 KBS 사장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베스트 커플상이고 대상이고 상금이 10원도 없더라. 지인들한테 내가 상을 타면 소 한 마리 잡겠다고 했는데 상금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승현은 아버지의 방송욕심이 대단하다며 “보시면 아시겠지만 내 분량이 없다”고 한탄했다.
김승현은 오는 2020년 1월, JTBC ‘알토란’으로 만난 방송작가 장정윤 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에 김언중 씨는 “결혼이란 것이 신혼여행에 가서도 헤어질 수 있다. 잘 풀려서 결혼하게 되면 손에 물 안 묻히게 하고 딸처럼 생각할 거다. 며느리는 대박이 나는 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명절 날 시댁에 온 며느리를 대신해 설거지도 할 수 있다며 예비 시아버지의 자세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앞으론 산소만 가고 제사도 안 지낼 것”이라고 선언,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날 김언중 씨는 예비 며느리를 향해 “내가 장담할 수 있는 건 설거지도 안 시키고 제사도 안 지내고 산소만 가겠다는 거다. 식구들끼리 먹는 음식은 만들어야겠지만 이것도 내가 한다”고 영상편지를 보냈다.
나아가 “김장을 안 하도록 김치도 사먹겠다. 결혼 후 아이를 낳으면 내가 애도 키워주겠다”고 거듭 덧붙였다.
그는 “예비 며느리가 명절에 친정에 먼저 가도 되나?”라는 질문에 “당연히 된다. 난 그렇게 고리타분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흔쾌히 답하는 것으로 쿨 한 시아버지의 면면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