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이승기가 ‘배가본드’ 속 차달건의 거친 매력을 화보로 남겼다.
이승기는 패션 매거진 ‘싱글즈’ 12월호 표지모델로 나섰다. 현재 SBS 금토드라마 ‘배가본드’에서 차달건으로 분해 열연 중인 그는 카리스마 눈빛으로 시선을 압도하며 촬영장 분위기를 리드했다는 후문이다.
데뷔 이래 15년간 건실하게 자신의 세계를 구축해온 이승기. 그의 올곧음은 차달건 캐릭터에 진정성을 불어넣었다. 그는 “감독님께서도 내게 차달건의 무식한 정의감, 행동을 믿게 해줄 수 있는 이미지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한 인간으로서 차달건이라는 인물이 가지는 감정에 집중하여 연기했다”고 밝혔다.
사전 제작 드라마인 탓에 1년이 지나서야 ‘배가본드’ 속 자신의 연기를 확인할 수 있었던 이승기는 “내 연기를 객관적인 시선에서 보게 됐다. 분명 잘했다고 믿었던 것들도 다시 보고 후회한 장면도 있었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고 믿었던 것들 것 변하기도, 달라지기도 하는 시기라 더욱 겸손하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배우로서 한층 성숙해진 배경에 대해 그는 “‘뭐든 잘하고 싶다는 자존심’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남들한테 무시당하고 싶지 않고 칭찬받고 싶고 나를 믿고 맡겨준 사람들에게 증명하고 싶은 부분이 강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노래, 연기, 진행, 예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가를 발휘하며 엔터테이너로서 많은 것을 이룬 이승기. 그는 ‘더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자 “아직도 덜 채워졌다고 생각하지만 평생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뭘 더 이루고 싶다’는 생각보다 지금에 만족한다”라며 “인생에서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가 행복이다. 그래서 작은 일에 일희일비 하지 않고 행복이 뭔지 끝없이 고민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승기는 “누군가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사람, ‘이승기가 걸었던 길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나도 해볼까’ 라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덧붙였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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