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있는인간들' 안재현X오연서, 코믹 연기 합격점...'뻔한 로코' 편견 지울까[어땠어?]

기사입력 2019.11.28 8:04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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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손효정 기자] 핫한 이슈 속에 지난 27일 첫방송 된 MBC 새 수목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주연 안재현과 오연서를 비롯한 배우들의 코믹 연기와 감각적인 연출이 빛났다. 다만, '스토리가 뻔해 보인다'는 우려가 나오는만큼, 앞으로의 전개가 중요해 보인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꽃미남 혐오증 여자 주서연(오연서 분)과 외모 강박증 남자 이강우(안재현 분)가 만나 서로의 지독한 편견과 오해를 극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신개념 명랑 쾌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캐릭터 소개와 함께 주서연과 이강우의 인연을 공개했다. 중학생 시절 이강우는 첫사랑 주서연에게 고백했지만, 못생겼다는 이유로 대차게 거절 당했다. 이로 인해 이강우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도 갖게 됐는데, 어떠한 사연이 있었는지, 또 앞으로 복수를 어떻게 해나갈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첫방송을 보지 못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역대급 코믹 연기에 도전한 안재현, 연기가 늘었나?





A. 안재현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코믹 연기를 펼쳤다. 자연스러운 연기 속에서 그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안재현은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외모 강박증에 걸린 재벌 3세 이사장 이강우 역을 맡았다. 완벽해 보이는 그는 앞서 말했듯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는 하자가 있는 인물이다.



안재현의 코믹 연기는 결벽증,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표현한 부분에서 빛났다. 특히 안재현은 갑자기 배가 아프고 긴박한 상황을 리얼하게 연기하며 공감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코믹 연기를 펼친 안재현은 연기가 성장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또한 벌크업 운동을 하고 약 10kg 가량을 찌운 안재현은 이전보다 편안해보이고 친근해 보였다. 



Q. 첫방송은 오연서 중심 같던데, 코믹 연기 어땠나?





A. 맞다. 첫방송은 오연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엽기적인 그녀'로 코믹 연기를 인정받은 오연서는 이번 작품에서 날개를 폈다.



오연서는 극 중 당찬 성격을 가진 열혈 체육 교사 주서연 역을 맡았다. 주서연은 잘생긴 오빠, 동생으로 인해 꽃미남 혐오증을 갖고 있어 남들과 반대로 못생긴 사람을 좋아했다. 그에게는 남자친구 오정태(강태오 분)가 있었는데 성형을 하고 나타나 이별을 고했다. 



오연서는 주서연의 독특한 취향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특히 실연을 당한 후 술에 취해 눈물을 흘리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오연서 역시 생활 밀착형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빛났으며, 극을 리드했다. 



Q. 스토리가 뻔할 것 같은데?



A. 꽃미남 혐오증의 여자와 꽃미남의 만남은 독특한 소재는 아니다. 그러나 '하자'를 결합한 점이 신선하며, 다루는 이야기가 많은만큼 스토리가 뻔하다고만은 단정할 수 없다.



'하자있는 인간들' 속 인물들은 하자가 하나씩 있다. 큰 문제가 아니고, 평범한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하자다. 그 중 이민혁(구원 분)이 갖고 있는 '거짓말을 못하는' 하자가 신선했다. 



또한 극에서는 동성애 이야기도 있고, 캐릭터마다 서사가 있다. 스토리가 단순하고 예측 가능하게 풀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Q. '동백꽃 필 무렵'이 떠난 자리, 수목드라마 1위 가능할까?



A. '하자있는 인간들'은 젊은 세대가 좋아할 드라마다. 이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 '동백꽃 필 무렵'의 빈자리를 채울 드라마가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젊은 감각의 세련된 연출이 돋보였다. 스토리도 사람사는 이야기를 그리지만, 로코라는 장르의 특성상 전 세대의 관심을 사기는 어려워 보인다.



한편, KBS 2TV에서는 새 수목드라마로 '99억의 여자'가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SBS에서는 이번 겨울 한시적으로 수목 드라마가 방영되지 않는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MBC,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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