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뺀 힐링 멜로 '초콜릿'...윤계상X하지원, '미사'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9.11.28 4:13 PM
MSG 뺀 힐링 멜로 '초콜릿'...윤계상X하지원, '미사' 이을까  [종합]

[TV리포트=성민주 인턴기자] "우리 드라마는 특별히 자극적인 얘기가 없다. 음식으로 비유하자면 MSG가 없는 음식이다. 이런 음식은 재료가 중요하다. 진짜 좋은 요리사는 음식을 소금과 불로 만든다고 하더라. 우리 드라마는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에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이형민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금토드라마 '초콜릿'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초콜릿'을 이끌어갈 배우들의 힘을 자신했다.

'초콜릿'은 메스처럼 차가운 뇌 신경외과 의사 이강(윤계상 분)과 음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불처럼 따뜻한 셰프 문차영(하지원 분)이 호스피스 병동에서 재회한 후 요리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는 휴먼 멜로드라마다.

지난 2004년 KBS 2TV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하다'로 '미사' 신드롬을 일으켰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작가의 15년 만의 재회로 시선을 모았다.

# 배우들이 돋보이는 힐링 드라마

이형민 감독은 '초콜릿'을 "삶에 지친 많은 사람들한테 쉼표나 휴식이 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우리 드라마는 주연 배우들을 비롯, 좋은 배우들이 많이 나오기에 그분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배우들이 잘 보이는 게 우리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주연배우 윤계상은 3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했다. 극중 뇌신경외과 의사로 분한 그는 "저에게는 이번 작품이 기회라고 생각했다. 휴먼 멜로 드라마를 제대로 해본 적이 별로 없어서 욕심이 났다"고 '초콜릿'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 감독은 윤계상을 주연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언젠가는 꼭 한 번 같이 일하고 싶었던 배우"라며 "강이라는 인물의 시크한 매력을 윤계상이 표현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만나보니 담백하고 소년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원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단비처럼 제 마음에 다가왔다. 눈물을 흘렸는데, 각박한 세상에 위로와 치유가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초콜릿'의 매력을 소개했다.

장승조는 강한 자존심을 가진 천재 신경외과 의사 이준 역을 맡아 윤계상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다. 그는 "사촌동생인 강이에게 절대 지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라고 본인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장승조는 "제가 표현하는 준이가 '초콜릿'에 잘 스며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날이 서있는 인물이 누군가의 사랑을 통해 무뎌져가고 스며가는 과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 이 작품을 하면서의 목표"라고 연기에 임한 소감을 말했다.

# '미사' 신드롬 이을까

'초콜릿'은 KBS 2TV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호흡을 맞췄던 이형민 감독과 이경희 감독이 함께한다.

이 감독은 "이경희 작가님이 15년만에 불러주셔서 함께 일하게 됐다"고 농담하며 "이 작가님은 제가 세상에 이름을 얻게 된 드라마를 써주신 분"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드라마를 10부까지 편집을 마쳤는데, 제가 이경희 작가님과 잘 맞는 감독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분이 '상두야 학교가자'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감독과 작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 프로페셔널한 노력

극중 윤계상과 장승조는 신경외과 의사, 하지원은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로 등장한다.

윤계상은 "뇌신경외과 의산데 의학 용어가 굉장히 어려웠다. 습관처럼 나와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힘들더라"고 토로했다.

이에 장승조도 동의하며 "윤계상과 수술 집도하는 곳에 가서 참관도 하고, 유튜브 영상도 보면서 용어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촬영 중에도 선생님이 붙어서 알려주셨다"고 알렸다.

하지원 또한 "요리를 별로 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드라마를 통해 많이 배웠다"며 "여러분께 파스타 정도는 해드릴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3월부터 베이킹과 이탈리아 음식을 배웠다. 시골집에서 김장도 하고 엄마에게 한식도 만들어 드렸다. 요리를 하다보니 레스토랑의 셰프의 주방 보조로 영업시간에 들어가 파스타도 만들었다"며 셰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들인 노력을 언급했다.

아울러 "극중 호스피스 병동 분께 음식을 해드리면서 더 많은 사랑을 배웠다"며 "음식에는 모두 이야기가 있다. 식욕을 자극하는 맛있는 음식이 등장하는 '초콜릿'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초콜릿'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성민주 기자 meansyou@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