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故 구하라 추모 “미안하고 사랑해, 예쁜 하라야 푹 쉬어”

기사입력 2019.12.02 5:14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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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가 故 구하라를 떠올리며 마음을 적었다.



박규리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주일이 지났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다”라며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라도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박규리는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다.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고, 그냥 새하얗다”라며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다.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 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다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라고 자신의 속을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그는 “못 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 싶은 말이 많다.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라며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라고 인사했다.



박규리는 2007년 카라 정규 앨범 ‘Blooming’으로 데뷔한 카라 원년 멤버다. 故 구하라는 2008년 카라 EP 앨범 ‘카라 1st’부터 합류했다. 카라는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루팡’ ‘맘마미아’ ‘점핑’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달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경기도 광주시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안치됐다.





이하 박규리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일주일이 지났네. 어떻게 하루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르겠는데.. 시간은 너도 나도 돌아봐주지 않고 계속 흘러가더라. 시간이 야속하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



사람들이 괜찮냐고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될지 어려워서 집에 계속 있었어. 생각이 정리가 되질 않더라구.. 그냥 새하얘.



솔직히 말하면 스스로의 기도만 하고 싶었는데.. 네게 직접 닿지 않더라도 내가 이렇게 드러냄으로써 또 한 명이라도 더 널 위해 기도를 한다면, 그게 너와 가까워지는 게 아닐까. 그게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라는 마음이 들더라. 다들 그런 마음이 아니려나.



나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고, 현실감도 없고 멍한데 차라리 이게 생각을 깊게 하는 것보다 나은 것도 같아. 네가 아는 난 이렇지 않을텐데.. 서로가 연약함을 더 인정했었으면 네게 좀 더 위로가 되었을까.



못다한 얘기도 많고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언니가 미안하고 사랑하고 또 미안하고 사랑해.



하라야 예쁜 우리 하라야. 푹 쉬어.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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