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경주 기자] '포드V페라리'가 알고 보면 더 재밌는 5개의 숨겨진 이야기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개봉을 하루 앞둔 3일, '포드V페라리' 측이 배우들의 첫 만남과 휴 잭맨 등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이야기들을 공개한 것.
# 싱크로율 100% 도전기
매 영화 놀라운 체중 변화로 메소드 연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크리스찬 베일은 '포드V페라리'에서 켄 마일스 역을 맡아 30kg 이상을 감량했다.
그는 '포드V페라리'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체중 감량이나 증량을 통해 자신을 변화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또한 맷 데이먼은 곱슬머리로 유명했던 캐롤 셸비 역을 위해 머리를 염색하고 생애 처음으로 파마도 했다.
# 맷 데이먼X크리스찬 베일, 역사적 첫 만남
아카데미 수상 이력을 가진 두 배우는 동시대 최고의 할리우드 배우로 꼽히지만 이전까지 한 작품에서 만날 기회는 없었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은 자신의 기억에 따르면 크리스찬 베일에게 먼저 제안을 하긴 했지만 거의 동시에 제안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출연 제안을 받고 크리스찬 베일은 "맷 데이먼이 하면 하겠다"고, 맷 데이먼 역시 "크리스찬 베일이 하면 하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역사적인 첫 만남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제작진은 영화에 등장하는 실제 유명 드라이버들의 아들들도 불러 모아 그들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시켰다. 그들 중 다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현역 또는 전직 챔피언 드라이버로 활약하고 있다.
레이싱 전설 댄 거니의 아들 알렉스 거니, 포뮬러 원 챔피언 필 힐의 아들 데렉 힐, 미국의 레이스 카 드라이버 로니 버크넘의 아들 제프 버크넘 등이 스턴트 드라이버로 참여했고, 켄 마일스의 아들 피터 마일스와 셸비 아메리칸 크루이자 대표 정비요원인 찰리 아가피우는 자문 위원으로 영화에 참여해 사실감을 더했다.
# 역대급 사운드의 비밀
실제 레이스 경기의 현장감과 밀도를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엔진음을 따로 제작하고 레이스 카의 턴과 브레이크, 클러치, 기어 시프트, 자동차가 트랙과 닿는 노면 소리와 진동, 관중 소리 등 많은 상황에서 들려오는 효과음들이 아주 유기적으로 움직여 웅장한 효과음의 오케스트라를 완성했다.
실제 '포드V페라리'는 제23회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에서 음향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 갑자기 분위기 휴 잭맨
11월 9일 뉴욕 트리베카 스크리닝 룸에서 열렸던 '포드V페라리' 특별 상영에 '포드V페라리'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과 '로건'에서 함께 했던 배우 휴 잭맨이 깜짝 등장해 영화를 극찬하고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가장 과소평가된 감독이라는 말을 남겼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