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지난 2일 첫 방송된 JTBC ‘이태리 오징어 순대집’이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한식당 운영기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는 ‘미스터 선샤인’, ‘태양의 후예’ 등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배우 데이비드 맥기니스와 평소 친분이 있는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에게 고향 이탈리아에서 한식당을 차릴 것을 고백하고 두 사람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시작으로 한식당 개업의 출발을 알렸다.
알베르토는 외국에서 한식당 차리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두 사람에게 “한국 입맛과 이탈리아 입맛을 잘 알고 있다”라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며 안심시켰다.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고민이었던 이들은 오징어순대, 김치찌개, 모둠전, 떡갈비를 팔기로 결정하고 요리연구가를 찾아가 비법을 전수받았다. 틈 날 때 마다 셋이 모여, 또는 각자의 집에서 요리 연습을 하며 열성적으로 준비에 임했다.
이후 이탈리아에 도착한 세 사람은 공항까지 마중 나온 알베르토 부모님과 함께 알베트로 집에 도착해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영업 전 시식회에서 쓸 재료들을 사기 위해 아침 일찍 베네치아의 리알토 시장으로 나선 세 사람은 시장에서만 70만 원어치를 구매하며 미라노의 큰손으로 빙의했다.
장을 본 뒤, 식당에 입성한 세 사람은 동양미 가득히 멋스럽게 꾸며진 한식당 인테리어를 보며 시식회에 대한 전의를 불태웠다. 그러나 마음과는 달리 낯선 주방에서 우왕좌왕하던 이들은 결국 시식회에 온 가족, 친구들을 기다리게 하고 말았다.
우여곡절 끝에 음식이 나왔고, 가족과 친구들은 세 사람이 만든 한식을 먹으며 각자의 의견을 말했다. 시식단이 떠난 후, 세 사람은 시식단의 의견을 수렴해 레시피를 보완하고 다음날 쓸 재료 준비를 하며 개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세 사람이 만든 정통 한식이 과연 이태리의 작은 마을에 통했을까. 본격적인 영업기는 오는 9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이태리 오징어순대집’ 2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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