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6일 tvN 새 월화드라마 ‘블랙독’ 측이 “서현진이 공감을 덧입혀 탄생할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현진은 ‘블랙독’에서 드라마의 주축이 되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을 연기한다. 하루하루 살얼음판 같은 사립고등학교에서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고뇌하고 성장하는 인물로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가짜 선생님’, ‘1년짜리 기간제’임을 들키지 않아야 한다는 숙제를 품고 있다.
이는 기간제 교사와 정교사 간의 보이지 않는 서열, 살아남기 위한 라인타기와 눈치싸움까지 숨 막히는 경쟁이 벌어지는 사립고등학교에서 현실의 쓴맛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수한 ‘룰’을 가진 그들만의 전쟁터에서 특별할 것 없는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지, ‘진짜’ 선생님이 되기 위한 성장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드라마 제목 ‘블랙독’은 눈에 띄지만, 오히려 선택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블랙독 증후군’을 표현한다.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로 검은 강아지의 입양이 기피되는 현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한 번의 실패가 영원히 낙인이 될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편견에 의해 소외된 누군가를 뜻한다.
실패를 거듭하고 겨우 선생님의 꿈을 이룬 고하늘, ‘기간제 교사’라는 꼬리표를 달고 온갖 문제와 부딪혀 나가는 고하늘은 그야말로 이 시대의 ‘블랙독’이다. 그럼에도 좌절하기보다는, 자신이 가진 신념과 ‘진짜’ 선생님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앞으로 직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블랙독’ 제작진은 “우리 주변에는 편견을 떠안고 소외된 ‘블랙독’이 늘 존재한다. 이 드라마는 ‘어쩌면 우리 모두 ‘블랙독’이 아닐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된 작품”이라며 “신입 기간제 교사 고하늘의 성장기는 평범해서 더 특별하게 와 닿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랙독’은 ‘유령을 잡아라’ 후속으로 오는 16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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