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양준일과 이소은의 등장에 ‘슈가맨3’ 시청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 시즌3’(이하 슈가맨3) 시청률은 4.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앞선 방송분(3.2%) 보다 1.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인 것.
이날 ‘슈가맨3’에서는 양준일이 유재석 팀의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그는 ‘리베카’를 열창, 여전한 그루브로 현장에 있던 모두를 사로잡았다. 50대의 나이에도 여전한 소년 같은 모습과 퍼포먼스를 보여줘 10대 판정단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양준일의 노래는 41불로 높은 인지도를 기록하진 못했다. 그러나 20, 30대보다 최근 온라인 동영상이 익숙한 10대 판정단에게 더 많은 지지를 받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양준일은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일상을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2019년 형 가수’ ‘30년을 앞서간 천재’등의 별칭을 받았던 그는 활동 당시 파격적인 콘셉트로 가요계 트러블메이커가 됐던 사연을 언급해 안타까움을 샀다.
MC들 역시 “진정으로 ‘슈가맨’에 어울리는 분이다. 마음 아픈 지난 이야기도 듣고 나니 이 무대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쉽지 않은 상황에도 ‘슈가맨3’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양준일은 “실제로 만날 수 있는 가수를 좋아할 수 있을 텐데, 나의 과거 모습만으로 모여주신 팬들이 계시다. 그분들에게 무대를 드리고 싶었다”고 밝혀 마지막까지 큰 박수를 받았다.
데뷔 당시 16살 소녀로 아름다운 음색과 따뜻한 곡으로 사랑받았던 이소은은 유희열 팀 슈가맨으로 ‘서방님’을 부르며 등장해 61불을 기록했다. 당시 윤상이 직접 발굴해 이승환이 키운 가수로 유희열 이적 정재형 등 많은 아티스트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소은은 여전히 소녀 같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들을 푹 빠지게 만들었다.
이소은은 “미국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며 현재 문화 예술 비영리 단체를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슈가맨3’에서 직접 찍은 홈비디오를 통해 다정한 남편과 꾸린 가정을 소개하고, 2세를 임신 중이라고 밝혀 현장에서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했다.
양준일과 이소은을 위한 쇼맨으로는 ‘슈퍼밴드’ 우승팀 호피폴라와 가수 김재환이 나섰다. 승리는 ‘리베카’를 완벽하게 재해석한 김재환에게 돌아갔다.
‘슈가맨3’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슈가맨3’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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