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찬 "인터넷 실명제-포털 악플 숨김 기능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9.12.09 7:16 PM
권영찬 "인터넷 실명제-포털 악플 숨김 기능 필요하다"

[TV리포트=이우인 기자] 국내 연예인 1호 출신 상담심리학 박사로 활동 중인 백광 권영찬 교수가 지난 2일 MBC 생방송 아침 '라이브 토론 쌈장'에 출연, '연예인에 관한 악플을 없애야 하는 방법' 토론에 참여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엔 권영찬 교수와 함께 악플로 큰 고통을 받은 개그우먼 출신 배우 곽현화, 그리고 이윤규 변호사가 출연해 '인터넷 실명제 찬반 토론'과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 '악플 개선 방법'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곽현화는 "기사 보고 며칠 동안 우울했다. 설리 씨 같은 경우엔 뭘 잘못한 건지 아직까지 이해가 안 간다. 대중이 생각했을 때 기존 여자 연예인이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고 해서 악플을 다는데 이건 '사회적 살인'이다. 이 기회에 정말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고 자신의 주장을 펼쳤다.

권영찬 교수는 악플과 인터넷 실명제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인터넷 실명제가 안 되면 가면을 쓰고 다니는 것과 같다. 가면을 쓴 익명성으로 인해 심한 악플을 달고 또 거기에 대한 책임성 또한 없다. 실명제가 되면 말에 대한 책임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함부로 악플을 못 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심리학적 근거로 미국 뉴욕시의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예로 들었다. 누군가 유리창에 돈을 던지고 아무도 얘기를 안 하고 방치하면 제2, 제3, 제4의 돌 던지는 사람이 생긴다. 악플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누군가 나서지 않으면, 악플러들은 자신의 잘못을 느끼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실명제가 안 된다면 차별 금지법이라도 적용을 시켜서 다른 사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상대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인격적인 사이버 테러 행위는 금지를 시켜야 한다고 권 교수는 말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생방송 아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