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BS 2TV 드라마, 수목 '대박' VS 월화 '부진' [성적표]

기사입력 2019.12.18 11:22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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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올해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KBS 2TV 드라마는 무엇이었을까. 



어느덧 2020년까지 보름이 채 남지 않은 지금, 2019년 한 해 동안 방영한 작품들의 성적을 비교 분석해봤다.





# 최고시청률 1위…'하나뿐인 내편' 49.4%



최고시청률만 따졌을 때에는 주말 저녁시간대에 방영하는 주말드라마가 단연 압도적이었다. 



지난 3월에 막을 내린 '하나뿐인 내편'이 49.4%(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35.9%를 기록한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었다. 



뒤이어 '동백꽃 필 무렵'(23.9%), '왜그래 풍상씨'(22.7%), '닥터 프리즈너'(15.8%) 순으로 진입했다.



반면, 월화드라마는 단 한 편도 TOP 5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다.





# 월화드라마…'부진+널뛰기'의 연속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월화드라마가 전반적으로 성적이 좋지 못했다. 단 한 편도 최고시청률 10%대를 넘기지 못했기 때문.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은 박신양, 고현정 주연의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9.3%)이었나, 평균 시청률에서는 3위(5.8%)에 랭크됐다. 방영 내내 줄곧 두 자릿수를 찍었던 시즌 1에 비하면 분명 아쉬운 성적이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이 부진했던 이유로 이전 시즌에 비해 너무 무거운 분위기와 미흡한 연출 및 구성이 문제였다. 여기에 아시안컵 중계와 박신양의 부상으로 인한 결방이 더해져 3.8%로 하락하기도 했다.



'퍼퓸'과 '너의 노래를 들려줘'의 경우, 신선한 소재를 살리지 못한 진부한 스토리가 주요 원인이었다. 그리고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 및 예능의 견제에 버티지 못해 기복이 심한 시청률 추이를 보였다.



이와 달리, '국민 여러분!'과 '조선로코-녹두전'은 배우들의 연기력과 작품성 면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와 맞물려 상대적으로 기복이 적은 시청률 폭을 유지할 수 있었다.





# 수목드라마…지상파 3사 중 당당한 1위 



월화드라마와 상반된 그래프를 나타냈다. 특히, 다채널시대에 넘기 어렵다는 20%대를 두 번 돌파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따뜻한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해 호평받았다. 그 결과 5.9%로 시작해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경쟁작 SBS '황후의 품격'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닥터 프리즈너'는 지상파에서 보기 힘든 범죄 서스펜스 장르와 배우들의 불꽃 튀는 열연, 계단식 전개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방영 내내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했다.



하반기에 방영된 공효진, 강하늘의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은 연기, 연출, 내용 등 모든 면에서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힘입어 23.8%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평균시청률 또한 13.8%로 매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저스티스'의 성적이 다소 아쉬웠다. 배우들의 호연에 비해, 지나치게 어두운 분위기와 느린 전개 때문에 시청률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여기에 동시간대 경쟁작 '신입사관 구해령'과 대결에서 크게 앞서지 못한 점도 부진의 원인이 됐다. 





# 주말드라마…시청률은 '무난', 내용은 '글쎄'



마지막으로 주말드라마 성적표다. 지난해 방영된 '황금빛 내 인생'(45.1%), '같이 살래요'(36.9%)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방영 초반이었던 지난해 9월에는 17.2%까지 떨어지는 등 저조했으나,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조금씩 올라갔다. 2019년에 접어들면서 최소 30%대 이상을 유지하며 호조를 이어갔고, 종영을 앞두고 49.4%까지 치솟았다.



후속작인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하나뿐인 내편'과 상반된 흐름이었다. 초반부에 시청률 30%를 돌파하는 등 무서운 기세를 이어갔으나, 지지부진한 전개로 한동안 정체 현상을 보였다. 다행히 후반부로 갈수록 소폭 상승하며 자체 최고 기록인 35.9%로 마무리했다.



최고 시청률 40%대를 쉽게 넘겼던 과거와 비교했을 때 시청률 면에서는 무난했으나, 내용 면에서는 이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작품 모두 출생의 비밀과 불치병을 앓는 주인공 등 뻔한 설정들과 자극적인 소재로 주류를 이뤘기 때문. '하나뿐인 내편'과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 호평보다 혹평을 더 많이 듣는 이유이기도 하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그래픽=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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