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지난 1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이 20번째 골목 ‘홍제동 문화촌’ 첫 편을 방송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골목식당’은 평균 시청률 1부 6.6%, 2부 7.2%(이하 수도권 가구 시청률)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9%까지 뛰어올랐다.
백종원이 첫 점검으로 찾은 곳은 부부가 16년째 운영하고 있는 레트로 치킨집으로, ‘골목식당’ 사상 첫 치킨집에 기대가 모였지만 치킨맛은 평범했다. 다만 또 다른 메뉴인 골뱅이가 호평 받았고, 주방의 청결도면에서 칭찬을 받아 긍정적 변화를 기대케 했다.
감자탕집도 ‘골목식당’ 처음으로 등장했다. 어머니와 아들이 운영하고 있는 곳이었지만, 모자는 평소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손님이 와야만 움직였고, 음식 서빙이 끝나면 다시 ‘각자 모드’로 돌아가 MC들을 의아하게 했다. 앞서 아들은 “감자탕 집을 물려받아 잘 키워 결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지만, 그의 행동에서는 장사 의지를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모자의 감자탕을 맛본 백종원은 미간을 찌푸렸다. “감자탕 간이 약하고 감자는 맛이 없다. 시래기에서는 쓰레기 맛이 난다”고 혹평했고,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주방 점검에서는 오래된 육수, 관리가 엉망인 고기 뼈가 발견되면서 총체적 난국을 드러냈다. 그나마 아들이 만든 볶음밥은 서툴렀지만 백종원에게 호평 받는 반전을 이뤄냈다. 의욕 없는 아들에 대해 어머니 사장님은 “아들이 어렸을 때, 내가 힘들어서 훌 먹고 함부로 대한 적이 있다. 그게 미안해서 지금 뭐라 말 못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백종원은 어머니 사장님에게 육수 간을 맞추고 적당량의 식재료를 만들어 정리할 것을, 아들에게는 동남아식 갈비탕인 육골차(바쿠테)를 연구하라는 숙제를 냈다.
부부가 운영하는 팥칼국수 집은 테스트 촬영 하루 전 날 팥옹심이 가격이 천원 오른 것으로 드러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남편 사장님과 상의도 없이 아내 사장님의 독단적 행동이었다는 것. 이에 대해 아내 사장님은 “어떤 손님이 ‘여기가 다른 곳보다 1000원 싸다. 맛 없는 것 아니냐’며 시비조로 말하기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주재료인 팥과 들깨를 중국산으로 사용하고 있던 이곳은 남편 사장님의 주관은 없고 “아내가 하자고 하는 대로 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골목식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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