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K팝의 역사에 또 하나의 ‘최초’ 발자취를 남긴다. “한국에서 자라면서 이 무대(그래미 어워즈)를 꿈꿔왔다. 언젠가 다시 (그래미에) 돌아오겠다”던 방탄소년단의 약속이 1년 만에 현실로 이뤄질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리는 ‘제62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무대에 오른다. 빌리 레이 사이러스(Billy Ray Cyrus), 디플로(Diplo), 릴 나스 엑스(Lil Nas X), 메이슨 램지(Mason Ramsey) 등과 ‘old Town Road All-Stars’ 무대를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 ‘그래미 어워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알렸다.
방탄소년단 RM은 지난해 7월 릴 나스 엑스와 함께 ‘서울 타운 로드’ 음원을 발표한 인연이 있었던 바. 이번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공연은 릴 나스 엑스 측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즈’에 2년 연속 참석하는 영광을 이어간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열린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 시상자 자격으로 처음 참석했다. 당시 주요 상 중 하나인 ‘베스트 알앤비 앨범(Best R&B Album) 부문’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리더 RM은 대표로 “언젠가 다시 (그래미에) 돌아오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들의 약속은 1년 만에 현실이 된다.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는 영광을 이어가는 동시에, ‘그래미 어워즈’에서 공연을 펼치는 최초의 한국 가수라는 기록으로 남을 예정이다. 2년 연속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는 것 또한 K팝 사상 최초의 기록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BBMA)’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 AMA)’에 이어 이번 ‘그래미 어워즈’까지,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시상식에서 공연하는 진기록을 남기게 됐다.
국내 시상식 대상을 꿈꾸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소년들은 어느새 한국을 넘어 세계를 사로잡은 글로벌 아이돌로 성장했다. 차근차근 꿈을 이뤄낸 방탄소년단은 지금도 ‘K팝의 살아있는 역사’를 쓰는 중이다.
한편 ‘그래미 어워즈’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미국 CBS 방송을 통해 생중계되며, 한국에서는 27일 오전 9시 55분 Mnet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래미 어워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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