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본 대로 말하라’ 장혁이 OCN 장르물로 다시 돌아왔다. ‘보이스’를 뛰어 넘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까.
장혁 최수영 진서연 장현성 류승수 등은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OCN 새 토일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제작발표회를 통해 “팀워크가 최고”라면서 입을 모았다. 작품에 대한 자신감도 강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드라마 ‘보이스1’, ‘손 the guest’, ‘라이어 게임’, ‘피리 부는 사나이’ 등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이 크리에이터를 맡아 관심을 받고 있다. 김홍선 감독은 기획 및 제작에 전반적으로 참여해 작품에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우선 장혁은 3년 만에 OCN 드라마로 돌아왔다. 그는 “일단 장르물을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장르물 안에서 프로파일러라고 하는 심리적인 부분을 파악해서 단서를 찾아가는 수사물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김상훈 감독과 ‘보이스’를 같이 해봤다. 다시 함께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됐다”고 알렸다.
이에 배우들은 제작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장현성은 “이번 팀은 제가 처음 작업해본다. 장르물에서 팀워크가 좋다고 들었다. 그래서 팀에 대한 믿음이 컸다. 대본도 좋았다”고 강조했다.
김상훈 감독 역시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내면서 “지난해 초 김홍선 감독 만나서 작품 이야기를 들었다. 그때 감독이 하신 말은 ‘대본 좋다. 장혁 최수영 배우 좋다. 해라’였다. 그래서 고민할 것 없이 하게 됐다. 보시다시피 싱크로율이나 이런 면에서 거의 97%다. 3%는 제가 채워야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 꼭 채우겠다”고 자신했다.
또한 김상훈 감독은 “호흡과 팀워크가 지금까지 해왔던 그 어떤 작품보다 좋다. 그래서 행복하게 촬영 중”이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다. 최수영은 “극 톤에 밝지 않은데, 현장이 이렇게 즐거울 줄 몰랐다. 분위기가 화기애애하다”고 했고, 진서연은 “촬영 현장에 가는 것이 행복하다. 동료와 스태프가 장르물과 사뭇 다르게 다들 유쾌하고 즐겁다”며 거들었다. 장현성과 류승수 역시 동의했다.
‘본 대로 말하라’는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장혁 분)와 한 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최수영 분)가 죽은 줄 알았던 연쇄 살인마를 추적하는 오감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김상훈 감독은 “‘본 대로 말하라’는 제목 그대로 본대로 단서를 찾고,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에게 한발 한발 다가가는 드라마다. 그 안에서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상처를 남녀 간의 사랑이 아니라, 인간이 원래 가지고 있는 사랑으로 아픔을 치유해가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천재 프로파일러였지만 약혼녀를 잃고 괴팍한 은둔자가 된 오현재 역을 맡은 장혁은 “아무래도 수사물이지만, 실질적으로 판타지를 포함하고 있다. 모든 캐릭터에 비밀들이 있다. 수사 과정에서 갈등도 많이 있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순간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사진처럼 생생하게 기억하는 픽처링 능력을 가진 신참 형사 차수영 역의 최수영은 “4개월 정도 액션 연습을 많이 했다. 뛰는 장면도 많았다. 잘 뛰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 드라마 하면서 달리기를 마스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혁이 “최수영은 귀가 열려 있다. 수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현장에서 받아서 승화시켜서 잘 표현한다. 조화롭게 잘하고 있다”고 하자 최수영은 “일정상 제가 먼저 찍고 장혁 선배가 촬영했다. 잠깐 보고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제가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에 선배가 완벽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주셨다. 빚을 많이 지고 있다. 제 캐릭터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했다.
영화 ‘독전’ 후 ‘본 대로 말하라’로 복귀한 진서연은 “‘독전’과는 극과 극이다. 그때는 악당이었고, 이번에는 악당을 잡는 형사다. 많이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독전’ 끝나고 임신과 출산까지 의도와 다르게 2년 쉬게 됐다. 원래 평소 운동 많이 해서 회복하고 다시 돌아오는데 무리 없었다. 다시 연기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쁜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보이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장혁은 “‘보이스’는 현장의 느낌을 형사가 직접 느끼다 보니까 감정과 이성이 같이 표현됐다. ‘본 대로 말하라’는 조금 더 이성적일 것 같은데 다른 사람 이야기 들으니까 더 감정적으로 되는 것 같다. 사건이 다양하다”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시청률 공약으로 류승수는 “OCN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최수영은 “시청률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TV로 봐야 더 재미있을 거다. 20% 넘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본 대로 말하라’는 오는 2월 1일 첫 방송된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편성.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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