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트래블 버디즈’ 김재중이 아르헨티나 여행을 마쳤다. 인생 첫 장거리 여행인 만큼 김재중은 “데뷔한지 17년 됐다. 일만 많이 했지, 여행은 거의 안 갔다. 이번에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재중은 3일 서울 종로구 당주동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라이프타임 새 예능프로그램 ‘트래블 버디즈’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힘들지만 재밌게 찍고 왔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트래블 버디즈’는 김재중이 아르헨티나로 혼자 떠나 현지에서 ‘동행’을 찾아 함께 여행하는 과정을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단독 예능 도전에 대해 김재중은 “혼자서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가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능 멤버들이 있으면 의지할 수 있었을 텐데 혼자 감당해야할 부분은 걱정 됐다. 물론 기대도 됐다. 혼자라 그런지 동행한 분들과 신선한 추억들을 남겼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이상, 항상 100% 저의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행프로그램에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솔직하고 과감하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래블 버디즈’를 통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김재중의 색다른 매력과 좌충우돌 동행 여행기를 볼 수 있을 전망. ‘동행 여행’이라는 색다른 여행 예능도 기대 포인트다.
김재중은 “저를 못 알아보는 분들은 없었다”면서도 “제가 아직도 청춘이라고 생각하지만, 동행자 중에 저보다 어린 분들 밖에 없더라. 그래도 나이차는 못 느꼈다. 요즘 20대가 생각하는 것이 너무나 어른스럽더라. 놀랐다. 인생 선배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알렸다.
김축구 씨를 기억에 남는 동행자로 꼽은 김재중은 “교사였다가 축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헨티나에 왔다더라. 굉장히 쾌활하고, 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분이었다. 지금도 연락하고 있다. 얼마 전에 공연할 때도 초대했다”고 말했다.
또한 “지구 반대편에서 만난 동행 분들의 이야기를 깊게 들어보니까 제 고민과 썩 다르지 않더라. 다들 그 장소에서 처음 만난 분들도 많았는데, 비슷한 고민거리들을 가지고 있었다”며 “그래서 저에 대한 과거를 회상하고, 반성의 계기도 됐던 것 같다. 이상하게 과거를 되돌아보게 되더라. 저한테는 앞으로 장래에 큰 변화를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좋은 여행이지 않았나 싶다”고 짚었다.
왜 아르헨티나였을까. 김재중은 “제가 개인적으로 남극을 정말 가보고 싶었는데, 못 갔다. 남극과 가장 가까운 대륙이 어디일까 보니까 아르헨티나더라. 빙하를 꼭 한 번 보고 싶다는 마음에 아르헨티나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잘 알려지지 않은 아르헨티나 대자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으로 보인다. 이과수 폭포, 엘 칼라피테 빙하투어, 피츠로이 산, 우수아이아 등을 다녀온 김재중은 “아르헨티나는 굉장히 자연이 아름답다. 도시와 자연의 조화가 굉장히 좋다”며 “아르헨티나는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멀고, 미지의 세계였다. 기대 이상의 신비한 느낌을 받았다. 다음에 여유를 가지고 다시 다녀오고 싶다”고 알렸다.
김재중은 “아르헨티나까지 총 이동 시간만 따지면 4일이 걸렸다.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 실제로 여행을 한 총 시간은 5일이었다. 여행 기간이 너무 부족했다. 20일 정도 있었으면 너무나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면서 “한 장소에 최소 1박이었는데, 아쉽더라. 여유 있게 걷기도 하고 즐겼으면 어땠을까 싶더라”고 털어놨다.
남극과 아프리카 여행을 가보고 싶다고 알린 김재중은 “샘 오취리가 제 마음 속 연예인이다. 함께 하면 좋을 것 같다”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트래블 버디즈’는 오는 8일 오후 6시 30분 첫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라이프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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