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현민 기자]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이 항소심에서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양형부당을 주장했다. 버닝썬 클럽 MD 출신 김씨만 유죄 부분에 대해서 혐의를 인정했다.
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 심리로 정준영, 최종훈 등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항소심 공판기일이 열렸다.
이날 정준영은 검은색 정장, 최종훈은 푸른색 수의를 입고 재판에 출석했다. 회사원 권모씨, 버닝썬 클럽 MD 김모씨, 연예기획사 직원 허모씨 등도 변호인단과 함께 자리했다.
정준영과 최종훈은 혐의와 관련된 항소이유서를 서면 제출하고 법리오해, 사실오인, 양형부당 등을 나열했다. 권씨와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았던 허씨도 혐의를 부인하며 항소이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버닝썬 클럽 MD 출신 김씨만 양형부당에 대해서만 항소하고 유죄 부분에 대해서 ‘성폭력 범죄’ 사실을 인정했다.
이번 항소심에서 검찰 측은 비공개·비대면 형식의 피해자 증인 신문을 요청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 측에 피해자와 합의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야 함을 강조했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해 11월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등 혐의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 6년과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또한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을 받았다. 두 사람은 이에 불복하고 항소했다.
이들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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