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에 ‘문재인 씨’ 이용진, “무례한 언행 VS 과열된 반응” [이슈리포트]

기사입력 2020.02.06 6:16 PM
대통령에 ‘문재인 씨’ 이용진, “무례한 언행 VS 과열된 반응” [이슈리포트]

[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개그맨 이용진이 1년 전 방송에서 문 대통령을 ‘문재인 씨’라고 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에 휩싸였다.

6일 이용진은 주요 온라인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난해 tvN D 웹 예능프로그램 ‘괴릴라 데이트’에서 한 발언이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이 프로그램 MC인 이용진은 게스트였던 MC 딩동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사전 MC계의 대통령’이라는 수식어에 “대통령? 문재인 씨 이야기 하시는 거냐”라고 제작진에 반문했다. 그리고 해당 장면은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통령을 문제인 씨라고 부르는 개그맨 이용진’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일부 네티즌은 한 나라의 최고 통치권자인 대통령을 ‘~씨’라는 것은 무례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대체로 동료나 아랫사람에게 사용하는 호칭이라는 것. 또한 방송인만큼 직위나 직책을 붙이는 것이 알맞은 호칭이고 예의라는 주장이다.

반면 이용진의 발언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도 있다. 이용진이 비속어를 사용한 것도 아닌데다 ‘~씨’는 ‘그 사람’을 높이는 삼인칭 대명사인 만큼 논란을 이해 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해당 방송이 웹 예능이기에 표현이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일부에서는 이를 제작진의 문제로 판단했다. 녹화 프로그램이기에 문제가 될 부분을 미리 편집하지 않았다는 것. 뿐만 아니라 자막으로 이용진의 발언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논란을 야기 시켰다고 봤다.

논란이 계속되는 상황에 이용진의 소속사 A9미디어 측은 TV리포트에 “소속사가 따로 드릴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등에서 삭제된 상태다. 

한편 SBS 공채 7기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용진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 출연했다. 현재 MBC ‘끼리끼리’, MBN ‘친한 예능’, tvN ‘플레이어2’ ‘더 짠내투어’ 등에 출연 중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괴릴라 데이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