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녹였다…퀸+아담 램버트, 더할 나위 없는 여운 속 숨은 디테일

기사입력 2020.02.13 5:50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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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We will rock you.” 더할 나위 없이 ‘옳은’ 예고였다. 



한국을 ‘랩소디’ 열풍으로 물들였던 전설적인 록밴드 퀸(Queen)과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의 내한공연 여운이 아직까지 가시지 않는 가운데, 투어의 남달랐던 성공 비결에 대해 정리해봤다. 



퀸과 아담 램버트는 지난 1월 18~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랩소디 투어’(Queen+Adam Lambert The Rhapsody Tour)를 감동과 함께 끝마쳤다. 양일 각각 2만 3천여 관객의 가슴속에 추억을 심고, 또 한 번의 역사를 쓸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하게도, 아티스트의 진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퀸과 아담램버트는 지난 15일 귀국해 16일 국내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다음날인 17일은 온통 리허설에 투자했다. 알 만한 사람은 알다시피, 세계 음악시장을 움직이는 톱 뮤지션으로는 보기 드문 시간 투자 및 행보다. 비슷한 시각으로, 퀸의 명곡과 전설적인 연주, 아담 램버트의 천재적인 보컬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담아낼 수 있었던, 치밀한 준비와 디테일의 승리이기도 했다. 





# 아티스트 컨디션 관리 



현대카드 관계자에 따르면, 이를 위한 공연 전담팀이 따로 있다. 공연 실무 준비는 물론이고, 아티스트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선사하려 맞춤형 콘텐츠를 3~4개월 전부터 준비한다는 것. 콘텐츠는 전담팀 전원이 아티스트의 역사와 관심사 등을 세세하게 파악해 마련한다. 



이렇듯 특별한 선물은 아티스트에게 예상치 못한 감동을 선사하고, 결과적으로는 그들의 에너지들 최대한 이끌어내는 시너지를 발휘하게 되는 셈이다. 아티스트에게는 더 좋은 공연을 향한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이는 자연스럽게 공연의 퀄리티로도 이어지게 된 것.



퀸의 경우, 올해가 퀸의 결성 50주년이라는 점에서 착안했다. 고희연 콘셉트의 한국 전통적인 잔칫상을 대기실로 선물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조선시대 왕이 입던 곤룡포에 퀸의 로고를 새겨 건넸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아담 램버트에게도 안성맞춤 선물이었으며, 퀸의 멤버들과 아담 램버트는 개인 인스타그램 등에 해당 장면을 촬영해 업로드하는 등 기쁨을 드러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샘 스미스(Sam Smith) 공연 당시는 10월 9일 한글날이었다. 이 점에 착안해 ‘샘 스미스 한글이름 짓기 콘테스트’를 팬들을 겨냥 이벤트로 진행했으며, 샘 스미스에게는 ‘심희수’라는 한국 이름을 지어줄 수 있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글 이름이 새겨진 전통 부채를 선물, 샘 스미스 또한 매우 만족해했다는 관계자의 귀띔이다. 



위켄드(Weeknd)도 주목할 만하다. 월드투어로 연말임에도 가족과 보내지 못하는 위켄드를 생각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대기실을 연출, 위켄드가 끔찍하게 아끼는 강아지와 동일한 사이즈의 인형도 만들어 선사했다. 전용기에 실린 강아지 인형의 모습이 위켄드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되며, 대중에 알려지게 된 에피소드다. 





# 관객 중심의 운영



아티스트가 관객들의 정서와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다면, 그 밖의 소소한 부분들이야말로 보이지 않는 배려가 있기에 가능했다. 일면 당연한 말이지만, 인력과 비용 문제로 많은 공연이 관객에게 불편을 끼치는 점이기도 하다. 



현대카드는 이러한 애로사항을 진즉에 파악, 입장부터 신경 썼다. 퀸 공연 당시 고척스카이돔 최초로 R/S석 4개 구역의 동시 입장을 진행했으며, 이는 대기시간을 줄이는데 일조했다. 타 공연 대비(고척돔 기준) 30분에서 1시간이 단축된 것. 



이 같은 편의를 위해 현대카드는 비슷한 규모의 다른 공연 대비 진행요원을 1.5배 이상 배치해 운영했으며, 안내 제작물을 3배 이상 배치하기도 했다. 





배려는 계속됐다. 관객들에게 콘서트는 일회성 관람이 아닌, 아티스트와의 교감 및 추억을 쌓는 시간임을 이해했기 때문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며칠 단위로 세계를 돌며 투어를 하면서도, 매번 최선의 노력을 쏟아 붓는 퀸과 아담 램버트의 모습과도 정확히 닮아있던 점. 



해외에서는 50~200만원의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되는 무대 바로 뒤 좌석, 즉 오페라 석을 현대카드는 소설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뽑힌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했다. 아티스트와 팬 모두에게 특별한 수밖에 없는 순간을 창조해냈다.



다른 공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다양한 기능의 부스도 콘서트 장 근처에 운영했다. 사진 촬영 배경을 비롯해 공연 셋 리스트와 핫팩 등을 무료로 증정, 추운 날씨에도 줄이 이어지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아티스트가 쏟아낸 최고의 노력과, 이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최선의 배려가 빚어낸 끝나지 않는 감동, 퀸과 아담 램버트가 또 기다려지는 이유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현대카드, 퀸+아담 램버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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