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20% 은퇴”…’내 안의 발라드’ 초보 발라더 6인, 파격 공약 내세운 열정 [종합]

김민주 기자 2020.02.19 조회수

[TV리포트=김민주 인턴기자] “시청률 20%를 달성하면 은퇴하겠다”

방송인 김동현, 문세윤, 유재환, 윤현민, 장성규, 주우재, 한혜진, 마두식 PD는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Mnet ‘내 안의 발라드’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자신하며 “(이번 프로그램에) 진정성있게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 안의 발라드’는 노래 실력은 조금 부족해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넘치는 방송인 6인의 발라드 앨범 도전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노래에 대한 불타는 승부욕과 실패와 좌절, 앨범 발매의 순간까지 출연자들의 성장 스토리를 진정성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 개그맨 문세윤, 작곡가 유재환, 배우 윤현민, 방송인 장성규, 모델 겸 배우 주우재까지,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6명의 출연진.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소감은 어떨까.

김동현은 “개인적으로 노래를 굉장히 좋아한다. 집에 방음 부스를 설치하고 노래를 한 적도 있다. 실제로 동전 노래방까지 직접 차렸다. 지금 (노래 실력이) 계속 발전 중이다”고 알렸다.

문세윤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는 조명을 많이 쓰지 않는다. 무대에서 가장 멋있는 것은 가수가 아닌가 생각한다. 여러가지를 해봤는데 가수를 해보지 못해 도전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유재환은 “작곡가로 활동할 때, 부스 안에 있는 가수 분들이 부러웠다. 사실 제가 직업에 대한 정체성이 불분명하다. 발라드에 진정성있게 도전해 음악인임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윤현민은 “넷플릭스 작품을 지난 1년 동안 촬영하면서 방송에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심적으로 불안했다. 이번 도전으로 다시 한번 활기찬 나를 찾고 싶었다. 예능을 많이 안해 걱정도 들었지만, 첫 촬영을 하고 나니 너무 좋았다. 멤버들과도 사이가 좋다”고 고백했다.

주우재는 “원래 발라드 음악을 아주 사랑한다. 저는 라디오 세대로 좋은 음악을 많이 접하며 자랐다. 이번 프로그램은 바로 섭외에 응할 만큼 반가운 프로그램이었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을 선보인 Mnet이지만, 발라드 장르를 주로 내세운 프로그램은 생소하다. 연출을 맡은 마두식 PD는 이에 대해 “발라드는 사람들이 듣기 쉽고 공감하기 쉬운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장르가 ‘늘 곁에 있지만, 더 돋보이게 만들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에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곡 발매를 목표로 앨범에 도전 중이다. 앨범은 프로그램 성격에 따라 형태가 정해지게 된다. 도전 성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니 끝까지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마 PD는 프로그램의 진행 형식에 대한 질문에 말을 아끼며 “이 분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30년간 발라드의 황제 자리를 지켜온 가수 신승훈이 초보 발라더에 도전하는 6인의 마스터 임무를 맡는다. 여기에 발라드 전문가들이 ‘신승훈 사단’으로 뭉쳐 초보 발라더들의 든든한 멘토로 활약할 예정이다. 신승훈이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은 지난 2018년 Mnet ‘더 콜’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이다.

이와 관련해 마 PD는 “신승훈 선배님이 출연진들의 노래 실력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받으시고, 노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데뷔 30주년인 것으로 아는데, 정말 축하드린다고 전하고 싶다”고 신승훈의 노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또한 Mnet ‘썸바디2’, KBS Joy ‘연애의 참견’ 등 다수의 예능을 진행한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MC로 나선다. 한혜진은 여성 출연자로 시즌2가 제작된다면, 직접 참가할 의사까지 밝혀 관심을 모았다.

한혜진은 “출연진 분들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함께 출연하신 분들의 개인적인 팬으로서, 동료로서 애정을 갖고 있다”며 “이 프로그램이 잘 돼서 여자 출연자 버전을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출연진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윤현민은 “우리나라 가수 분들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을 해내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제가 어제 병원을 갔는데 성대결절 판정을 받았다. 목표하는 바는 하나다. 어떤 노래가 주어지든 어떤 선곡이 주어지든 ‘해내고 싶다’라는 욕심이 생겼다”고 깜짝 고백했다.

유재환은 “제가 노래를 하면 예능인 이미지 때문에 웃는 분들이 많았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성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음악을 하면서 앨범을 내 본 적이 없는데 이걸 도전한다는 점에서 뜻깊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또 다른 출연진인 장성규는 입술 부상으로 스케줄 소화가 힘든 와중에도 이날 제작발표회 일정에 깜짝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성규는 “먼저 이런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다. 활동하다가 부주의로 넘어졌고, 입술을 6바늘 정도 꿰맸다. 다른 부분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상태를 알렸다.

그러면서 “이런 모습으로 굳이 현장을 방문한 이유는 제가 이 프로그램에 굉장한 애정을 갖고 있다. (프로그램이) 첫 단추를 꿰는 중요한 날에 제가 민폐를 끼친 것 같아 이렇게 직접 찾아왔다. 정말 재밌게 촬영 중인 프로그램이니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