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리,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선댄스 영화제 2관왕 “韓영화 성공 기뻐”

기사입력 2020.02.22 12: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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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한예리가 할리우드 진출작 ‘미나리’로 선댄스 영화제를 2관왕을 차지한데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미나리’로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관객상 2관왕을 수상한 배우 한예리의 단독 화보가 코스모폴리탄 3월호에서 공개됐다.



할리우드로 활동 영역을 넓힌 한예리는 ‘미나리’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윤여정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10년 전 미장센 영화제 뒤풀이에서 윤여정을 만났을 때, “선생님, 술 한 잔 따라 달라. 오늘을 기억하겠다”라고 당차게 말했던 일화다.



“사실 선생님은 잘 기억 못 하시고, 그냥 ‘어, 니가 그랬구나’라고 하셨다. 윤여정 선생님은 사람을 궁금하게 하는 분이다. 그만의 유머, 솔직하고 새침한 뭔가가 있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다. 배우로서 선생님의 두려움 없고 용감한 모습을 닮고 싶다. ‘미나리’만 해도 독립영화이고 해외 농장에서 촬영하는 환경이니 나라면 두려웠을 것 같은데, 선생님은 좋은 작품을 믿고 출연하신 거다. 나는 지금도 조금 더 게으르고 싶고 조금 더 편하고 싶은데, 나중에 선생님 나이가 됐을 때 나도 그런 선택을 용감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참 멋지다고 생각했다.”



한예리는 “선댄스 영화제 수상은 대단한 성과인데 ‘기생충’의 활약 탓에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은 것 같아 섭섭한 마음은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국 영화가 주목받는 것 자체가 기쁘다는 소회를 전했다.



“오늘 아침에 ‘기생충’ 배우들의 오스카 레드카펫 사진을 봤는데 너무 뿌듯했다. ‘기생충’도 그렇고 ‘미나리’도 그렇고 모두 영화 팬들이 한국 배우와 감정을 공유하고, 매력을 알아주기 시작했다는 의미니까. 이번 선댄스 영화제에 이민자 이야기가 굉장히 많았다. 그 중에서도 ‘미나리’가 주목받는 걸 보면 영화 자체가 좋아서 주목받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그녀가 출연했던 영화 ‘해무’의 제작자였던 봉준호 감독에 대한 존경과 한국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코스모폴리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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