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지라시·격리 중 악플까지…연예계, 2차피해 우려 [종합]

기사입력 2020.03.04 10:06 AM
신천지 지라시·격리 중 악플까지…연예계, 2차피해 우려 [종합]

[TV리포트=김풀잎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5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신천지 관련 루머 및 자가 격리 중 악플 세례로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급속한 확산의 영향을 끼쳤다고 지목받고 있는 신천지를 향한 대중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 속,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 신천지 신도들’이라는 제목의 지라시(증권가 정보지)가 퍼져나가며 이와 관련된 연예인들이 연이어 분통을 터뜨렸다. 가수 아이비, 테이, 청하, 배우 이동욱 등이 그 주인공. 

먼저 아이비는 SNS를 통해 “이럴 때일수록 유언비어가 많아져 본질을 흐리는 경우가 많은 거 같다”며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지라시를 캡처해 게재했다. 그러면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도 안 나온다. 지라시 조심하세요. 가짜가 판치는 세상”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같은 날, 이동욱도 소속사를 통해 해당 루머를 부인하며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이동욱의 소속사 측은 “소속 아티스트를 향한 특정 종교 관련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사실과 무관한 루머 양성 및 악의적인 비방, 명예훼손 게시물에 관하여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테이 역시 SNS에 “조금 화나려 한다”며 “소소하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치열하게 달려왔던 테이스티버거 2호점 오픈이 미뤄졌다. 그 미루어 진 이유도 어떤 종교의 모임이 속상하게도 이 근방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미룬 것이다. 오픈 날짜도 정하지 못한 채 직원들과 하루하루 애태우고 있는데 제가 그 종교인이라니요“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참석했다가 귀국한 청하의 경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관련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청하와 함께 패션위크를 방문했던 스태프 2명은 귀국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에 따라 청하를 비롯한 나머지 스태프들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자가 격리 중인 상황.

이런 상태에서 신천지 루머에까지 오른 청하는 “하루 종일 집도 아니고 내 방 안에만 있다”며 “팬들이 걱정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자가 격리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해를 풀고 싶다”며 “스태프 2명 외에 다른 분들은 다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내 매니저 세 명 모두 건강하다. 기사 댓글 보고 상처를 받았다. 하나 더 말씀드리면 나를 케어해 주는 스태프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을 포함해 모두 여러분이 우려할만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하 외에도,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를 찾았던 연예인들은 코로나19 확진 루머에 휩싸이며 몸살을 앓기도 했다. 그룹 뉴이스트 민현, 배우 한예슬과 박민영 등도 이 같은 루머에 오른 바 있다. 민현 측은 “민현을 포함해 모든 스태프들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감염자는 없지만, 패션위크 이후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예슬과 박민영 측 또한 “코로나19 검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상 증세 없이 건강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근거 없는 루머로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민감한 분위기지만, (이런 루머로)국민적 관심을 흐트려뜨려서는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테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