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년 전 故자니윤 결혼식 진행한 권영찬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길"

기사입력 2020.03.10 10:10 PM
[단독] 10년 전 故자니윤 결혼식 진행한 권영찬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길"

[TV리포트=이우인 기자] 10년 전인 지난 2010년 故 자니윤과 전 부인인 줄리아 리 씨의 결혼식을 진행한 개그맨 출신 방송인 권영찬(권영찬닷컴 대표)가 "선생님이 하늘에서도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면서 오래전 기억을 꺼냈다.

권영찬 대표는 10일 자니윤의 별세 비보를 접하고 TV리포트에 "자니윤 선생님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제대로 올리지 못했다고 해서 당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두 분을 처음 만났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당시 권 대표는 알앤디클럽이라는 웨딩업체를 운영 중이었다. 알앤디클럽은 박술녀한복과 함께 한복 전통혼례를 연예계에 유행시켰다. 자니윤에게 한복 예식을 제안한 이도 권영찬 대표였다.

권 대표는 "아무래도 연배가 있으시니 한국에서 한복 예식처럼 웨딩사진 촬영을 하면 어떠하냐고 제안을 드렸더니 자니윤 선생님이 정말 좋아하셨다"며 "당시 박술녀 선생님과 함께 두 분에게 잘 어울리는 한복을 완성해 드렸는데, 굉장히 좋아하시던 모습이 떠오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자니윤 선생님은 정말 겸손하고 저한테도 후배 개그맨이라며 잘 해주셨다. 박술녀 선생님에게도 아름다운 한복 감사하다며 미국에 가서도 할리우드 배우들에게 많이 알리겠다 덕담까지 해주셨던 기억이 난다"라고 회상했다.

몇 년 전 자니윤이 치매로 요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당시 권영찬 대표는 "마음이 참 아팠다. 오래전 '권 대표, 인기는 하늘에 있다가도 가끔 별똥별이 돼서 떨어지기도 하니 인기나 돈, 명예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할 때 빛이 난다'고 했던 자니윤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아서 더 마음이 아련하다"고 슬픈 마음을 쏟아냈다.

권 대표는 끝으로 "자니윤 선생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천국에 가셔도 그곳에서 천사들과 즐거움을 나누고, 행복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자니윤은 지난 8일 오전 4시(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근교 병원에서 별세한 사실이 10일 알려졌다. 그는 평소 치매 증세를 앓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권영찬 제공